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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7%씩 크는 클라우드PC…통신 3사도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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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스마트워크 확산
KT, 서비스형 국산화 앞장
SKB, 전용단말 개발 성공
금융권·공공 분야 서비스
망분리 수요 증가 주목

매년 17%씩 크는 클라우드PC…통신 3사도 격전 SK브로드밴드가 자체 개발한 씬클라이언트로 클라우드PC를 사용 중인 모습. 사진=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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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코로나19 이후에도 스마트워크가 확산하면서 통신 3사가 클라우드PC 시장을 두고 물밑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 확산, 디지털 뉴딜 정책 시행으로 금융권과 공공 부문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보안 문제로 망분리가 의무화 된 상황에서 클라우드PC는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신기술로 꼽힌다.


통신3사, 서비스형·구축형 국산화
매년 17%씩 크는 클라우드PC…통신 3사도 격전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국내 클라우드PC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클라우드PC는 크게 서비스형인 DaaS와 구축형인 VDI 2개로 나뉜다. D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VDI는 데이터센터가 호스팅과 유지보수를 맡는다는 점에서 다르며 DaaS가 기술적으로 한층 진보된 형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내 관련 분야 1위 사업자인 KT다. KT는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외국산 DaaS를 국산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년 12월 나무기술-시트릭스와 제휴를 맺었으며 이달 중으로 다수 기업고객을 단일 소프트웨어로 지원하는 기업용 Daa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4월에는 국립 공중대에 전산실을 대체해 온라인 실습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다수 콜센터 아웃소싱 회사들과 콜센터 상담직원용 서비스를 논의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자체 씬클라이언트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 Btv 셋톱박스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PC 전용 단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씬클라이언트는 셋톱박스 크기 일반형, 모니터일체형, 노트북형 등 최소한의 필수 하드웨어 장치와 가벼운 OS(운영체제)를 탑재한 클라우드PC 접속 전용 단말이다. 낡은 데스크톱 컴퓨터도 씬클라이언트 설치만으로 PC 사용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어 단말 교체 비용이 절감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중소기업용 월요금 3만원대 ‘U+클라우드PC’ 서비스를 출시하고 1년여간 운영해왔다. 서비스형과 구축형으로 나눠서 제공하며 사용자는 U+클라우드PC 웹사이트에 접속해 발급 받은 계정을 입력하면, 클라우드PC를 이용할 수 있다.


공공·금융권 망분리 수요 늘어

통신업계에서 주목받는 부문은 공공 분야와 금융권의 서비스형 망분리 수요다. 국내 망분리 시장은 2023년 약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9년 10월 발표된 정부의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에 따르면 행정안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선도적으로 올해까지 인터넷용 망분리 DaaS를 적용한다. 작년 11월에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DaaS 보안인증체계를 확정해 시스템 전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공용PC를 사용하는 교육장, 도서관, 관공서 등은 보안뿐만 아니라 운영 관리 측면에서 가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가령 씬클라이언트 활용 시 별도의 PC 초기화 솔루션 도입 없이도 공용PC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프로그램을 제거하고 복원할 수 있다. 사내 IT 담당자가 원격 단말관리 솔루션으로 원격 SW 배포와 일괄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


사기업들에서도 클라우드PC 도입이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 스마트오피스 및 재택근무, 스마트스쿨, 공공기관, 콜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발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의 재택근무용 단말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으로도 동일하게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연평균 17.6%씩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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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열 SK브로드밴드 기업본부장은 "개방형 OS 중 우분투에 이어 한컴의 구름OS도 추가 적용해 정부부처 주도의 공공 DaaS 확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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