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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또다시 무산됐다.
서울북부지법은 19일 오전 9시 30분께 예정됐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4차 명도집행이 같은 날 오전 6시로 변경됐다가 취소됐다고 이날 밝혔다.
법원 측은 교회 안에서 농성 중인 신도들과 집행인력이 충돌하면서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해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이후 강제 철거가 가능해지면서 조합은 지난해 총 세 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도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었다.
지난해 11월 26일 3차 집행 당시엔 교회 관계자들이 화염병을 투척하고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강하게 저항하면서 7시간 만에 집행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도 여러 명 나왔다. 경찰은 폭력 사태에 가담한 교회·집행인력 등 30여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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