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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한 아파트는 언감생심…오피스텔 청약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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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만7000실 공급에 36만명 청약
아파트 대신 아파텔…대출·청약규제도 적어
정부 '비주담대 LTV 규제' 신설…먹구름 예고

폭등한 아파트는 언감생심…오피스텔 청약 4배 증가 광화문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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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청약자가 전년대비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정부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는 오피스텔 56곳, 2만7138실이 공급됐으며 청약자 총 36만3982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공급 70곳, 3만3635실보다 물량은 적지만, 총청약자 수는 무려 26만8250명, 약 3.8배나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너무 크게 오르자 풍선효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까다로운 아파트 대출규제를 피할 수 있어 현금이 부족하고 내집마련이 절박한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았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은 집값의 40%까지만 받을 수 있는데, 주거용 오피스텔 구입 시에는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총 16만1642건으로, 2019년(14만9878건)보다 7.85%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의 주택임대사업자는 사실상 폐지됐지만, 오피스텔은 기존과 같이 등록할 수 있다. 오피스텔의 분양권도 취득세 및 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 등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각종 혜택이 남아있다.


폭등한 아파트는 언감생심…오피스텔 청약 4배 증가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오피스텔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10%)보다 11.8포인트(P)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29일 땅투기 방지대책을 발표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 방지대책'의 하나로 토지 취득 시 자금조달 투명성 강화 대책을 내놨다. 전체 금융권의 비주택담보대출(비주담대)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주담대 대상에는 토지, 상가, 농기계, 어선 등 오피스텔을 포함한다. 오피스텔 대출 제한 정도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주담대 LTV 규제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발표될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담길 예정이다.


폭등한 아파트는 언감생심…오피스텔 청약 4배 증가


한편 전국에서는 신규 오피스텔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해링턴 타워 서초’ 오피스텔(전용면적 18~49㎡) 285실을 4월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인 데다 강남의 업무중심지여서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2룸형 위주의 주거용 상품으로 꾸며져 관심이 쏠린다.


같은 달, 현대건설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오피스텔(전용면적 38~78㎡) 369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자가용과 대중교통 이용이 쉽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연수구에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전용면적 84㎡) 225실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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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오피스텔(전용면적 84㎡) 72실이 4월 5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대구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태평로 일대에 들어서며, 대구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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