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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자시법' 시행 앞두고 잇따라 여성 사외이사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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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자시법' 시행 앞두고 잇따라 여성 사외이사 기용 전미영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이 2019년 11월2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49회 경총포럼'에 참석해 '2020 트렌드코리아'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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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통·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연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마트의 기업 분할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임기는 2년이다.


김 사외이사는 1972년생으로 자본시장법과 상법에 정통한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학교 로스쿨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36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홍익대학교 법학대학 조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유통·식품업계, '자시법' 시행 앞두고 잇따라 여성 사외이사 기용 김연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이보다 앞서 롯데쇼핑도 23일 주총에서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1981년생으로 롯데쇼핑 최연소 여성 사외이사가 된 전 대표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함께 '트렌드 코리아'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앞으로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롯데쇼핑의 신사업을 자문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25년 이상 회계 및 재무 전문가로 활동해 온 윤종원 대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삼양식품은 인사조직 중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인 강소엽 HSG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 소장을 각각 신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들 기업이 여성 이사 모시기에 나선 것은 내년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여성 이사 1명을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성 소비자들의 최신 유행과 다양한 시각을 내부 의사 결정에 반영하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으며, 롯데쇼핑은 새 사외이사 기용 이유로 '트렌드 관련 전문 지식과 식견, 다양한 경험' 등을 꼽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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