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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명품 화장품 '뽀아레'로 유럽·미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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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준비한 야심작, 최상위 명품브랜드 육성 염원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매장 오픈, 화장품 본고장서 승부수

신세계, 명품 화장품 '뽀아레'로 유럽·미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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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세계가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POIRET)를 들고 ‘화장품 본고장’ 미국·유럽 시장으로 향한다.

뽀아레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신세계의 오랜 꿈이 담긴 브랜드로, 10년 전부터 구상해 2015년 ‘폴 뽀아레’ 상표권을 인수하며 구체화됐다.


신세계, 화장품 사업에 방점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폴 뽀아레의 철학과 헤리티지(유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최첨단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최상의 원료만을 사용했다.


색조 제품의 경우 ‘모든 여성의 개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해야 한다’라는 폴 뽀아레의 철학을 바탕으로 9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톤이 존재하는 해외시장에 맞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색상의 종류를 늘리고, ‘살색(스킨톤)’과 같은 관습화된 제품 설명을 배제했다.


패키지와 디자인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명은 브랜드의 전통에 따라 프랑스어로 표기했으며, 패키지는 고급스러운 골드톤과 가죽을 재현한 듯한 독특한 질감을 입혔다. 가격대는 세럼 22만~68만원, 크림 25만5000~72만원, 립스틱 8만2000원 등이다.


샤넬과 나란히 한 시대 풍미

뽀아레는 1904년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폴 뽀아레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로 샤넬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11년 패션 브랜드로는 세계 최초로 향수를 출시했을 만큼 혁신적이었으며, 코르셋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1929년 디자이너 은퇴와 함께 패션하우스도 문을 닫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랜 전통과 고유의 스토리를 지닌 브랜드가 필요했다. 폴 뽀아레의 정신과 영향력과 한국의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시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2015년 인수 후 폴 뽀아레의 부활을 세계 시장에 알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 3월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뽀아레하우스의 첫 번째 패션쇼를 열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하우스의 믿을 수 없는 컴백 무대"라고 평가했다.


유럽·미국서 명품으로 승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유럽 화장품 인증(CPNP) 절차를 마무리 짓고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다. 프랑스의 경우 푸아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 내년에 매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 화장품'에 승부를 걸었다. 세계 1위 로레알그룹이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파운데이션’ 미투 제품을 출시할 정도로 한국은 이미 화장품 제조 기술력이 세계 1위다. 하지만 세계적 브랜드는 아직 없다.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으로 북미시장에 진출해 기반을 다졌지만,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신세계는 10년간 준비해온 푸아레를 전 세계 뷰티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5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푸아레의 첫 매장을 연다. 올해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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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은 뽀아레 론칭을 통해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자체 브랜드는 비디비치, 연작, 로이비, 스위스 퍼펙션, 뽀아레 등 총 5개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 공식 판권을 가진 해외 브랜드도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총 12개에 이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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