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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영업일 감소에 현대차·기아 2월 美판매량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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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영업일 감소에 현대차·기아 2월 美판매량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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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2월 미국 시장 판매량 한파와 영업일 축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2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9만879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판매량이 7.1% 감소한 5만735대, 기아는 7.9% 줄어든 4만8062대로 집계됐다. 단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51.4% 증가한 2402대를 판매했다. GV80(1283대) 출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질주하던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주춤한 표면적 이유는 영업일수 감소다. 지난 2월 영업일수는 전년 대비 2일이 줄어들었고, 주말판매도 1일이 감소했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영업일이 전년보다 줄어들면서 전체 미국 자동차 시장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9~11% 가량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기아의 일별 판매량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일 기준 판매량은 현대차의 경우 9%, 기아의 경우 2.4% 증가했다.


미국을 강타한 한파의 영향도 컸다. 랜디 파커 HMA 수석부사장은 "일부 지역의 기상조건으로 인해 물류 및 자동차 판매가 중단된 영향이 있었다"면서 "향후 수 개월 간 매출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차종별로는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가 이어졌다. 현대차·기아의 SUV판매량은 전체 판매대수 감소에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6만5141대에 달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6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현대차에선 산타페(26% 증가), 베뉴(13%), 투싼(9%), 코나(4%) 등이 판매량 증가를 주도했다. 기아도 인기모델인 텔루라이드가 평균 12일의 회전율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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