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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빚투' 비트코인 투자기업 주가 1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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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환사채 발행으로 1조 확보해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 시세 따라 주가 출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대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확보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빚투'가 성투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1조원 '빚투' 비트코인 투자기업 주가 16% 급등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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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수수료를 포함해 개당 평균 5만2천765달러(약 5852만원)에 비트코인 1만9452개를 매수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9만531개로 늘어났다. 평균 매입가는 개당 2만3천985달러(약 2660만원)이다.


비트코인 투자 금액 21억7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 대비 이날 현재 보유가치는 45억달러(약 5조원)에 육박해 큰 이익을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매수 분은 손실을 보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비트코인 값은 4만8000달러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 값이 크게 출렁이면서 매입가에서 4200달러 가량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8월 자체 보유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후 연이어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


전환사채 매입자는 원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오르면 식으로 전환해 이익을 낼 수도 있다. 반면 비트코인 값이 하락하면 회사 측은 주가 하락과 함께 원금 상환을 해야 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의 전략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일 대비 16%나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주 1000달러에 육박했지만 이번 주 비트코인 값 급락 영향으로 하루 전에는 665달러까지 추락했었다.


하루 전에는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도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추가 구매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스퀘어 주가는 이날 7%가량 하락 중이다.



15억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하루 전 장중 13%의 급락 이후 이날은 5%대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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