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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잡아라"…이색상품 내놓는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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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업계경쟁에 이색상품 눈길
오픈뱅킹 앞두고 고객잡는 수단으로 활용

"고객 잡아라"…이색상품 내놓는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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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초저금리 기조에 저축은행 업계가 이색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로 관계형 영업이 어려워지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색상품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하면 가입할 수 있는 ‘쩜피플러스’ 적금통장을 운영 중이다. 연 3.0%의 이자를 제공하고 통장에 반려견의 이름을 기입하는 게 특징이다.


세람저축은행의 ‘내가디자인하는적금’은 직접 상품 이름을 만들 수 있다. 우대조건은 총 11개로 2~3개당 0.1%포인트씩 최대 0.5%까지 금리가 불어난다.


보험 상품과 연계해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DB저축은행의 ‘Dreambig정기적금’은 계열사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6.9%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도 방카슈랑스 가입을 3개월 유지할시 1.5%포인트의 우대가 적용된다. 월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데 5명 이상이 동시 가입하면 금리는 최대 4.1%까지 커진다.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도 이색상품이었지만 열풍이 불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번 달에만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이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저축은행이 공시하는 적금이율(2.42%)과 비슷한 연 2% 안팎의 금리를 지급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출시 3일 만에 500억원의 예치금이 몰리기도 했다.


저금리·오픈뱅킹에 고객잡는'이색상품' 활용
"고객 잡아라"…이색상품 내놓는 저축은행

저축은행은 애초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점포를 찾는 손님에게 고금리 통장을 홍보하는 관계형 영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디지털 금융 수요가 확대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 메리트가 떨어진 상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업계가 주력하던 금리 특판의 차별성이 먹히지 않고 있다"면서 "영업수단이 부족한 저축은행으로서는 소비자에 특화된 상품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픈뱅킹 실시를 앞두고 고객을 선점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금융사의 계좌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전산망 구축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다. 업계 내 경쟁은 물론 이미 오픈뱅킹을 시작한 시중은행을 따라잡는 입장이라 고객 확보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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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영업이익 면에서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색상품을 운용하고 있지 않은 한 저축은행의 관계자는 "이색상품이라는 게 출시 초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수익 면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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