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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젊은 혼다' 初心으로 강인하고 똑똑해졌다…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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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새로 탑재
차선유지보조시스템 등 개선
전면부 크롬 장식에 차량 넓어보여

[타볼레오]'젊은 혼다' 初心으로 강인하고 똑똑해졌다…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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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한때 철수설까지 돌았던 혼다코리아가 칼을 갈았습니다. 혼다 대표 중형세단 어코드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CR-V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올해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3000대를 판매해 화려하게 부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타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그간 ‘어코드는 올드하다’는 고정관념을 지운 10세대 어코드의 역동적인 디자인은 이어가면서도 안전 사양을 발전시켰는데요. 마치 혼다가 1976년 어코드를 출시하며 내세웠던 ‘젊은 혼다차(車)’라는 초심에 더욱 다가간 모습이었습니다.


[타볼레오]'젊은 혼다' 初心으로 강인하고 똑똑해졌다…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무엇이 바뀌었나요.

▲혼다코리아는 이번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국내시장에 출시하면서 ‘충돌 제로’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이 한층 나아져 훨씬 똑똑한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우선 사이드미러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후진 중 후측방 접근을 감지해 디스플레이에 경고를 알리는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가 새로 탑재됐습니다. 두 기능 모두 차량 뒤쪽 범퍼 좌우에 있는 센서가 사각지대에서 오는 차량을 살펴 운전자에게 신호를 주는 방식입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모는 동안 차가 적은 고속도로 구간이나 도심에서 차선을 변경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있으면 BSI가 인디케이터를 통해 불빛으로 알려줬습니다. 후진할 때 작동되는 CTM 기능도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차량이 있으면 디스플레이 화면에 화살표로 보여줘 운전자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했습니다.


주차도 특화된 안전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저속에서 앞쪽과 뒤쪽 가까운 곳에 있는 외벽을 감지해 충돌을 막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시스템도 새로 도입됐습니다.


초음파 센서가 전·후방 근거리 외벽 등을 감지해 시속 2㎞의 낮은 속도에서도 브레이크가 작동돼 주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후진 하향 사이드미러도 있습니다. 후진할 때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내려가 주차를 도와줍니다.


이 밖에 뒷좌석 승객 방치를 예방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기 위해 뒷좌석 시트·안전벨트 리마인더가 탑재돼 운전자가 동승자의 안전도 환기시킬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1열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후진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1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 편의 사양도 추가됐습니다.


-추가된 사양 외에 기존 기능 중에서는 어떤 것이 개선됐나요.

△2018년 출시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10세대 모델에 있던 혼다 센싱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신경 쓴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저속 추종 장치(LSF),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의 성능이 이전 모델보다 좋아졌는데요. 기존에는 앞차량의 속도에 맞춰 브레이크를 몇 번씩 나눠 밟듯이 속도를 줄였다면 새 모델은 부드럽게 속도를 줄여 운전하는 동안 편안한 주행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LKAS는 시속 약 72㎞부터 180㎞ 사이에서 작동하는데요. 이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해 기존 도로뿐만 아니라 코너링을 하는 동안에도 조향을 도와 쏠림 없이 차선 가운데에 있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 계기판 아래 버튼식으로 있던 LKAS 버튼을 스티어링 휠 쪽에 스위치 형태로 옮겨 조작도 간편해졌습니다. 혼다 센싱뿐만 아니라 연료 분사 제어 변경을 통해 러버밴드 현상도 개선됐습니다. 이전 모델은 액셀 페달과 엔진 회전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 140㎞ 정도를 시승하는 동안 러버밴드 현상은 없었습니다.

[타볼레오]'젊은 혼다' 初心으로 강인하고 똑똑해졌다…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디자인은 어떤가요.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처음 마주한 느낌은 ‘멋스럽지만 과하지 않다’입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전면에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 ‘Blue H’ 마크가 적용됐고, 앞쪽 그릴에 있는 크롬 장식 때문에 차량이 넓어 보입니다. 옆에서 볼 때는 날씬한 유선형 차체와 별과 꽃잎 모양을 혼합한 듯한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인상을 줍니다. 뒤에서 볼 때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하이브리드 전용 리어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하이브리드 모델인 걸 알려줍니다.


고급스럽고 편리한 인테리어 특징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도 이어졌는데요. 차량 대시보드와 문 일부에 나무 문양으로 포인트를 줘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외관과 달리 중후한 멋을 드러냈습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돌출된 특유의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운전 중 내비게이션 정보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시인성 있게 파악하기가 쉬웠습니다.


-주행성능과 연비,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전륜구동 직렬 4기통 DOHC VTEC 엔진은 145마력을 냅니다. 혼다 스포트 하이브리드 i-MMD 기반의 2모터 시스템으로 184마력, 시스템 최고 출력은 215마력입니다.



전륜구동 기반의 투어링(Touring) 트림은 도심 연비 18㎞/ℓ, 고속도로 연비 17㎞/ℓ, 복합 연비 17.5㎞/ℓ를 공인받았습니다. 이날 직접 시승하면서 재본 연비는 일반 모드와 스포츠 모드 통합 14.7㎞/ℓ였습니다. 국내에선 투어링 트림 한 종류로 출시됐는데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준 4570만원입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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