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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에 투자한 그들…'유니콘 CEO' 면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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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대해부1]
치과의사 포기한 이승건
18번 실패 이겨낸 허민
흙수저 출신 창업가 김봉진

별도 사무실 없이 직원과 함께
대표 호칭 따로 없이 '병규님'

코스닥 입성한 카카오게임즈
'제2의 배그' 꿈꾸는 크래프톤
업계 1위 향한 끝없는 도전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에 투자한 그들…'유니콘 CEO' 면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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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부애리 기자] 스타트업이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창업자의 역량과 리더십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국내 유니콘 기업 주역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들의 출신과 이력, 배경은 제각기 달랐다. 하지만 창의성을 무기로 혁신을 거듭하고, 때론 위험을 감수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사업을 성공시켰다는 것은 이들이 가진 공통점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창조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있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순발력도 엿보였다.

포기 모르는 근성은 공통점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전남 완도 소안면의 작은 섬 ‘구도’에서 태어났다. 그의 꿈은 화가였다.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 형편이 좋지 않던 그는 낮에는 회사 일, 밤에는 아르바이트로 투잡을 뛰었다. 디자인 업무 마감 날짜에 쫓겨 결혼식 전날에도 밤을 새웠다고 한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 창업 전 숱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7전8기’ 정신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인 그는 2001년 게임회사 네오플 설립 후 18번의 실패 끝에 30억원이나 빚을 졌다. 하지만 도전을 거듭했고, ‘던전앤파이터’ 대성공 이후 2008년 네오플을 넥슨에 3800억원에 매각해 하루아침에 청년 재벌이 됐다.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에 투자한 그들…'유니콘 CEO' 면면보니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의사 생활을 하던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창업가가 됐다. 이 대표는 수많은 아이템 실패 끝에 2015년 2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세상에 내놨다.


대구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까지 마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벤처사업가다. 장 의장은 1997년 네오위즈를 공동 설립하고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을 내놓으면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2005년 검색 엔진 ‘첫눈’을 네이버에 매각하고, 2007년 크래프톤의 전신 블루홀스튜디오를 창업해 성공을 거두면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게 됐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열정…그들의 경영 스타일

장 의장은 회사 내 그의 사무실도 따로 없다. 직원들이 앉는 자리 한켠에 자리를 마련해 두고 직원들은 장 의장을 ‘병규님’이라 부른다. 그의 수평적인 경영 방식은 크래프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매달 셋째 주 목요일마다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연다. 장 의장을 비롯해 크래프톤 직원 누구나 회사 일에 대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이다. 장 의장은 평상시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체계와 문화가 필요하다"며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강조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CEO는 부족국가 시대 추장과 비슷하다"면서 "같이 사냥한 전리품을 최대한 만족스럽게 나눠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 ‘놀금 제도’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은 쉬면서 휴일을 즐긴다.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에 투자한 그들…'유니콘 CEO' 면면보니

토스는 자율적이고 책임을 강조하는 이 대표의 경영 철학에서 탄생했다. 이 대표는 "소수가 점유하는 리더십은 토스에 없다"는 원칙이 있다. 그는 기존 은행권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없애주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허 대표가 중요시하는 것은 ‘시간’과 ‘경험’이다. 그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통찰력을 높이고 이를 사업에 적용했다. 종잡을 수 없는 행보에 ‘괴짜’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항상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그의 열정이 사업 경영의 원천이기도 하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빠른 배송에 집중해왔다. 당일·익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수조 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김 의장은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하며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쿠팡 인프라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

지난해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게임 개발을 강화하고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의장의 향후 과제는 ‘제2의 배틀그라운드(배그)’ 탄생이다. ‘배그’로 성공한 크래프톤은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고민이 깊다. 크래프톤은 최근 고강도 조직 개편을 통해 신규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의 비개발 조직을 합쳐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크래프톤은 그간 개발 스튜디오들과의 연합군 형식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향후 배그 등 기존 서비스는 통합법인에서 관리하고, 크래프톤 산하의 독립 스튜디오들이 차기작 개발, e스포츠 등 각 분야의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에 투자한 그들…'유니콘 CEO' 면면보니

이 대표는 인터넷은행, 모바일 증권, 결제사업까지 모두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보험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 증권 자회사인 ‘토스증권’을 갖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토스뱅크’ 출범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토스는 금융이 필요한 순간에 찾게 되는 첫 번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는 김 의장은 공격적인 투자로 e커머스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신속하게 제공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허 대표는 넥슨과 원더홀딩스가 참여하는 2개 합작법인(JV)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됐다. 허 대표는 당분간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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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의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하는 더기빙플레지 서약을 통해 훈훈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기부 선언을 하며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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