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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바이든의 국제 외교무대 첫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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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안보회의서 대중 압박 언급
"민주주의 연대 해야"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바이든의 국제 외교무대 첫 메시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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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하며 대서양 동맹 복귀와 민주주의 국가의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강경한 공동 대응 방침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뮌헨 안보 회의(MSC)에 연이어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대서양 동맹 복귀를 선언하면서 독재 정치에 맞선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구매와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40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내놓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뮌헨 안보 회의 연설에서 "유럽과 미국 등 너무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의 전진이 공격받고 있다"라며 "독재정치가 향후 최선이라 주장하는 이들과 민주주의가 그런 도전에 대처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 간에 세계의 미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민주주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여전히 국민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임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힘과 신뢰를 갖고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협력한다면 모든 도전에 대처하고 모든 도전자를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태도도 내놓았다.


그는 "중국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라며 유럽의 동맹들에 중국의 강력한 정치적·경제적 도전에 맞서는 데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장의 혜택은 소수가 아닌 광범위하고 공평하게 공유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국제경제 시스템의 토대를 약화하는 중국 정부의 경제적 (힘의) 남용과 강압에 맞서 대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강하고 긴밀한 대서양 공동체와 협상하는 것보다 개별 국가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게 더 쉬우므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을 약화하려 한다"라며 나토를 중심으로 한 대응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유엔 안보리와 함께 협상에 다시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비공개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도 대유행으로 인한 공중보건과 경제위기를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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