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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잇따른 기술수출…兆단위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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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면역항암기술
印尼 KG바이오에 이전
최대 1조2000억원 규모
지난해 업계 기술수출 규모
10조원대 넘어 최고치 경신

K바이오 잇따른 기술수출…兆단위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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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제넥신이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기술을 동남아시아 제약사에 1조2000억원 수출하는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녹십자랩셀이 2조원대 기술 수출 ‘잭팟’을 터트린 데 이어 조(兆) 단위의 기술수출을 연달아 달성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졌다.


제넥신은 18일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을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G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GX-I7의 사용권을 부여한 것으로 계약금은 2800만달러(약 300억원)다.


여기에 향후 임상 진전이나 품목 허가,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 등을 포함하면 최대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다. 계약금과 기술료에는 반환 의무가 없으며, 이와 별도로 계약 지역에서 GX-I7의 매출이 발생하면, 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운다…글로벌 파트너사 협업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T 세포 증폭제인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 GX-I7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KG 바이오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GX-I7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바이오는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 이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의 치료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중국 제약사 복성제약의 자회사인 헨리우스로부터 2019년 도입한 면역항암제 HLX10과의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 GX-I7의 가치를 확인하고 모회사인 칼베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와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대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성 대표는 "GX-I7은 다수 암종을 대상으로 단독 혹은 병용 임상 시험을 통해 면역 항암제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1b/2상 중간 결과에서 키트루다 단독 치료법 대비 객관적 반응률(ORR)을 5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보였고, 로슈의 아바스틴과도 병용 임상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이 신약 물질을 머크(MSD)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 노바티스 ‘킴리아’ 등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의 기술 수출 잭팟으로 2%의 지분을 들고 있는 유한양행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작년 기술수출 10조원 돌파…역대 최대

신약 분야에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지난달 미국에 설립한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2조원대 초대형 플랫폼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조원대 기술수출은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술수출이 본격화한 2015년 이후 역대 세 번째 규모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전체 기술수출 규모는 10조1487억원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2015년 4846억원, 2016년 2조5277억원, 2017년 1조3394억원, 2018년 4조6160억원, 2019년 7조4970억원 등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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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내 기업의 기술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신약 탄생을 위한 진자운동으로 볼 수 있다"며 "연초부터 GC녹십자랩셀·제넥신 등 굵직한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한층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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