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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변화 해결 못하면 지구 전체 내전·혼란 겪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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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주간노동 불가능해져 이주 시 내전과 사회혼란 겪을 것”
“나는 화성 사람 아냐, 우주여행 가느니 그 돈 백신에 쓸 것” 일론 머스크 에둘러 비판

빌 게이츠 “기후변화 해결 못하면 지구 전체 내전·혼란 겪을 것”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향후 30년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한이라 규정했다. 사진 = 빌게이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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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향후 30년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한이라 규정하고 그 안에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지구 전체가 내전과 사회 혼란 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이츠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년 배출되는 510억t의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일은 인류가 지금까지 해온 어떤 것보다도 큰 노력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게이츠는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책 출간을 통해 기후 변화를 인류의 큰 위기로 규정하고 그 해법으로 온실가스 배출제로를 제시했다.


또한 게이츠는 온실가스가 제때 제거되지 못하면 많은 나라에서 농사는 물론, 낮동안 야외 노동이 불가능해지며 수천만명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내전과 대규모 사회불안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등이 전기차를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노력에 대해 이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라며 더 큰 변화를 위해서는 강철, 시멘트, 육류 등의 생산 과정과 씨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이어 "당신이 관심을 기울이는 전부가 단기 수치고 전반적인 그린 프리미엄이 아니라면 당신은 최장의 리드 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무엇인지 놓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소고기를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식물성 대안에 투자해 언젠가는 육식을 하는 사람들도 질적 차이를 구별할 수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0년이 온실가스 배출을 제거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시한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글로벌 차 산업은 이제 휘발유 엔진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차를 환경친화적 기종으로 바꾸고 공무원들이 위기에 대해 무엇인가 움직이도록 압력을 넣는 것이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친환경 항공 연료와 건설 제품을 매입하는 등 보다 친환경적 구매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서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 개발에 나선 머스크와 달리 "나는 화성 취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통해 한 일은 어떤 사람이 한 것보다도 기후 변화에 가장 큰 기여 중 하나이며 이는 중요한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자신은 "화성 사람이 아니다"(not a Mars person)며 "로켓이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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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게이츠는 우주 로켓 여행보다는 차라리 홍역 백신에 돈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자선)재단은 1000달러면 홍역 백신을 사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많은 돈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래서 내가 어떤 것을 하든 나는 항상 '그래, 나는 저 1000달러를 홍역 백신을 사는 데 쓸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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