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술 마시고 목 졸라"…목숨까지 위협하는 '데이트 폭력'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술 마시고 목 졸라"…목숨까지 위협하는 '데이트 폭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42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 조두팔이 자신의 SNS를 통해 데이트폭력 사실을 호소하고 나섰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된 거냐, 괜찮은 거냐"며 조 씨의 안부를 걱정하고 나섰다.


6일 조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날 사랑해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예전과 다른 모습에 기대했다"라며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미래 계획을 했고 동거까지 했는데 그 만남은 내 인생에서 제일 최악이었다"라며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나에게 그 사람은 전부일 만큼 없으면 안될 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신이 커져만 갔고 자꾸만 신뢰가 깨지는 행동들이 반복됐다"라며 "거짓말과 캐면 캘수록 나오는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 어느새 많이 지쳐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조 씨는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몇 번 다퉜고 다투면 다툴수록 그 사람의 손버릇이 점점 심해지다 결국엔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렸다"라며 "이별을 말할 때마다 나에게 폭력을 가했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조 씨는 이내 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10월 3살 연상의 첫사랑 남자친구를 공개한 뒤, SNS에 공유하던 남자친구의 사진들 역시 최근 모두 삭제됐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자친구 사진은 다 내려가 있고, 아까는 데이트 폭력이 의심되는 게시물을 올려서 너무 걱정된다. 많이 다친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된 거냐? 괜찮은 거냐"라며 조 씨를 걱정하고 있다.


이 같은 데이트 폭력은 우리 사회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았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헤어지자고 하니 무자비하게 맞았다", "안전하게 이별하는 법 좀 알려달라"는 여성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술 마시고 목 졸라"…목숨까지 위협하는 '데이트 폭력' '안전이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전이별 방법을 공유하는 유튜버들도 나타났다. [이미지출처 = 인터넷 캡처]


'안전 이별'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여성들은 이별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 실제로 데이트 폭력은 이별을 통보하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한 '2019 분노 게이지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한 살인·살인미수 피해자는 한 해 동안만 229명에 달했다. 살해된 여성은 최소 88명에 이른다.


가해자 10명 중 3명은 "상대방이 이혼이나 결별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재결합 및 만남 요구를 거부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답했다.


'안전 이별 방법'을 공유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고, 데이트폭력에 호소하는 여성들을 위해 관련 조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AD

전문가는 이를 예방할 법적 보호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혜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여성정책 연구팀장은 "데이트 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성 인지 감수성과 폭력 허용적 문화 개선이 생활화돼야 데이트폭력을 방지하고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