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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野 존재감 없다는 프레임 깨고 투쟁력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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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것은 안 된다는 것 보여줘야"
국민의힘, 중도화 넘어 정치철학 변혁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야당이 투쟁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위축돼서 야당의 존재감이 없다는 프레임에 빠져 초라한 모습이다. 일종의 자폐적 증세를 과감히 벗어나 야당의 투쟁력을 보여야 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야당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교섭단체 연설에서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 말 우분투(ubuntu)를 이야기하면서 협치를 이야기했지만, 원구성 이후 모습을 보면 협치는 말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1980년대 배웠던 지식에서 멈춰서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공부도 하지 않고, 바뀌는 것 자체도 용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진영 논리에 사로잡혀 상대방을 적으로 생각하고 궤멸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무적 영역에서 투쟁력을 보여 안 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野 존재감 없다는 프레임 깨고 투쟁력 보여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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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선명성과 정무적 투쟁력, 새로운 인물 수혈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능력 있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각종 이슈에 대해 파이팅할 수 있는 사람이 10~15명 정도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이슈 파이팅에 익숙하지 않다"면서 "기반 바탕이 되고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는 개혁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줬다. 중도화로 표현되는 당의 방향에 대해 "쉽게 중도화라는 말을 쓰는 데 좀 더 깊은 철학으로 보면 당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면서 "현재 기반에서 중도로 나가는 게 아니라 기반 자체가 중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를 사회경제적 변화에서 꼽았다. 김 의원은 "현 정권의 책임도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전세계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플랫폼을 거치지 않으면 식품도, 제조업도, 금융도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플랫폼이 길목을 차지하며 독식하는 구조가 되면서 전세계적인 자본 집중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하청산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사회에서 정치와 경제가 왜 존재하는지 보여주며, 국민들이 적절한 수준에서 분배하고 성공과 성취를 동기를 가지면서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은 무작정 시장 자율에 맡기자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면서 "기업의 자율은 존중하지만, 자본집중이 심화되고 경제력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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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향 전환에 대해 김 의원은 "창조를 위해 스스로를 파괴하는 창조적 파괴가 있어야 한다"며 '파격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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