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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이사가고 청약통장 가입…3기 신도시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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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고양·남양주 전셋값 ↑
사전청약 앞두고 대기수요 늘어나
경기 청약통장 가입 1년만에 9%↑

전세 이사가고 청약통장 가입…3기 신도시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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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 수급은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변은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대기수요로 여전히 전세 수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양주 등 인기지역은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경기권 청약통장 가입자도 급증하는 분위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 고양과 남양주는 올해 들어 3주간 누적 전셋값 상승률이 각각 1.56%, 1.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전셋값 상승률 0.77%과 비교하면 두배 안팎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는데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앞두고 거주 요건을 채우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3기 신도시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하남도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지난 한해 동안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이 50.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 이사가고 청약통장 가입…3기 신도시 기대감 '쑥'

3기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은 청약통장 가입자 수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기도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679만4457명으로 전년말의 621만9297명보다 9.24%(57만516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통장 가입자가 589만8345명에서 614만2300명으로 4.13%(24만3955명)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증가율이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3기 신도시 청약을 염두에 둔 대기 수요가 이들 지역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3기신도시의 차질없는 공급이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전날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을 10개월 이상 단축해 2기 신도시에 비해 4년9개월 가량 기간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입지 발표 직후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현재까지 교통망 구축 일정도 평균 대비 16개월 정도 앞당긴 상태다.



정부는 오는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9~10월 남양주 왕숙, 11~12월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에서 차례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내년까지 총 사전청약 대상 물량은 6만2000가구다. 다만 업계는 사전청약이 이뤄지더라도 실제 입주시기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어서 단기간에 전·월세가격이 안정되기는 힘들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3기 신도시도) 사업 지연이 장기화되면 주택 매수 대기 피로감과 추가 주택 수요 증가로 주택시장의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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