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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 피의자, 스페인서 검거해 국내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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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 피의자, 스페인서 검거해 국내 인도 지난해 2월 발생한 '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 피의자 1명이 22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에서 국내로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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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찰청이 지난해 2월 발생한 '강원랜드 카지노 현금 절취 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을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22일 스페인에서 국내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외국 국적 피의자 3명은 지난해 2월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 내에서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해 슬롯머신 내부의 현금 2400만원을 절취한 후 다음 날 태국으로 도주했다.


경찰청은 즉시 피의자들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최초 도피국인 태국 인터폴을 시작으로 총 4개국(태국·캄보디아·카타르·스페인) 인터폴과 피의자들의 도주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했다.


이후 태국 인터폴로부터 페루 국적 피의자 2명이 카타르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 후 즉시 카타르 인터폴에 피의자들의 입국 여부를 확인 요청했고, 카타르 인터폴로부터 카타르가 피의자들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현지를 경유해 스페인행 여객기를 타고 이동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스페인 입국 시간이 거의 임박한 것을 확인한 경찰청(외사국 인터폴계)은 신속히 스페인 인터폴에 피의자들의 체포를 요청했고 현지 파견 중인 경찰주재관도 마드리드 공항경찰대에 피의자들의 체포를 재차 요청했다. 스페인 당국은 우리청의 요청에 따라 마드리드 공항으로 입국하던 피의자들을 인터폴 적색수배 근거로 검거했다.


이후 스페인 당국은 한국 법무부와 범죄인인도 절차를 진행했으며, 최근 피의자 1명에 대해 한국 인도를 결정함에 따라, 우리 법무부(국제형사과)에서는 호송관을 파견해 국내로 피의자를 범죄인 인도했다. 함께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인도 심사도 진행 중이며, 국내 인도 결정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4개국 인터폴과의 실시간 국제공조수사 및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피의자를 검거했고, 외국인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인인도를 통해 국내 송환까지 성공한 수범 사례"라며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도 인터폴 공조·범죄인인도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인터폴 국제공조 및 국내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해외로 도피하는 범죄자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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