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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항암 및 당뇨·비만 예방 ‘저항성 전분’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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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단호박에서 기능성 식품소재(RS) 찾아…특허출원

전남도 미래선도 연구개발 프로젝트 선정, 산업화 박차

해남군, 항암 및 당뇨·비만 예방 ‘저항성 전분’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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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 현 기자] 해남군이 미니 단호박에서 추출한 기능성 전분의 소재를 최초로 규명하고, 가공식품 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대학교와 함께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사업을 실시,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기능성 식품소재 웅용기술 연구를 통해 미니 단호박에서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


저항성 전분은 인체 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위장관의 하부를 거쳐 대장에 들어가서 장내 유익 세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상된 세포의 DNA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인체 내에서 느리게 대사돼 소화 가능한 전분의 흡수를 방해하면서 당뇨와 비만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식품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구 결과 단호박은 열과 수분 처리 시 품종에 따라 저항성 전분이 51.4∼54.7%까지 증가하는 등 연구 대상 작물 중 가장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특히 해남군은 저항전분 함량이 증가한 단호박 전분 제조 방법과 단호박 분말 제조 방법 특허를 출원, 등록을 추진 중으로 식품 기능성 소재에 대한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남군은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시·군 주도 미래선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지역 주도의 연구개발 기획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비 3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투입한다.


해남군은 프로젝트를 통해 단호박 기능성 식품소재(RS) 응용기술 개발, RS 산업적 생산공정 및 최적 조건 연구, 농산물 소재 실증시험센터 구축 기반 마련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해남군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저항성 전분 등 소재 추출·가공·상품화 실증시험센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농산물 소재의 산업적인 생산 공정 및 최적 조건에 관한 기획 연구를 추진해 오는 2022년 정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우리 지역 특산물인 미니 단호박에서 식품 기능성 소재가 다량 함유된 것을 확인해 산업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단호박 등 농산물 소재를 활용한 가공식품 상품화와 농산물 소재 실증시험센터를 구축으로 농식품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 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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