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주요 결과 발표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해외에서 가장 자주 취식하는 한국 음식은 김치이며, 선호도는 한국식 치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해외 주요 16개 도시의 현지인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 한식 취식 경험자 대상 자주 먹는 한식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33.6%)가 '김치'를 꼽았다.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6.9%) 등도 뒤를 이었다. 김치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건강 음식에 대한 경험이 증가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진단했다.
한식을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57.4%를 기록하며 2018년 54.0%, 2019년 54.6%에 이어 3년 간 꾸준히 증가했다. 한식 만족도는 81.3%로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해외 소비자들은 한식을 주로 '매운(32.5%)',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있는(31.4%)', '대중적인(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13.3%)’, ‘김치(11.9%)’, 비빔밥(10.3%)‘ 등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나라별로 북중미는 ‘불고기(12.8%)’, 유럽은 ‘비빔밥(12.6%)’, 동북아시아는 ‘삼겹살 구이(11.6%)’, 동남아시아는 ‘김치(14.9%)’, 오세아니아·남미·중동은 ‘잡채(7%)’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지도와 만족도는 중국(북경, 상해)과 인도네시아(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높았고, 일본(동경)과 이탈리아(로마)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식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나,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과 영국(런던)의 경우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으나 만족도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해당 국가는 한식의 입지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온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을 알리고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한,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의 인지도와 만족도 비율이 높은 반면, 일본의 경우 가장 낮게 나타나 한류를 활용한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한식을 적극 홍보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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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번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식 및 한식당 만족도 개선을 위한 국가별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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