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연말까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서울시내 25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들이 기존 직선 방향 뿐 아니라 대각선 방향으로도 바로 건널 수 있도록 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4월 시범사업 형태로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데 이어 7월과 8월에는 중랑구청 앞과 마포 푸르지오 및 대한빌딩앞, 11월에는 종로1가(종로구청입구), 조계사입구, 청계3가·4가, 금천스타밸리, 은평롯데몰앞 교차로 등 모두 18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개통했다.
오는 10일엔 용산구 이촌건영아파트 교차로에, 또 연말까진 광진구 신자초교입구교차로와 마포구 엠팰리스웨딩홀, 마포구 홍대클럽 등에 각각 대각선 횡단보도를 개통할 예정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를 둬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횡단 할수 있는 보행 친화적 교통시설이다. 횡단시간이 단축돼 보행자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교차로 내 모든 차량이 운행을 정지함에 따라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차량 통행 시엔 교차로 통과시간이 다소 증가한다.
시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 후보지 26곳을 선정해 설계를 진행중이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많은 지역(보호구역) 등에는 보행자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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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유발 시설이 많은 지점 우선적으로 설치한다"며 "아울러 기존 횡단보도 불편사항도 동시에 정비해 걷고 싶은 도시,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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