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연말 격무 시달리는 근로자에게 5500억원 보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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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연말 연휴 시즌에 폭주하는 주문수요로 격무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을 위해 5억달러(약 5537억원)의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C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소매 운영담당 수석부사장은 "12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회사에 고용된 상근직에게는 300달러의 보너스를, 파트타임 근로자는 150달러의 보너스를 받게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마존에서 22번의 휴가시즌을 보냈지만 이는 전례없는 일"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 팀에 감사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6월에도 5억달러를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방역 등을 둘러싸고 근로자들의 불만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로 근무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휴 시즌 업무량이 폭주하자 직원들을 달래기 위해 상여금 지급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월마트와 타겟 등 소매업체들도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면서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