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터 21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
슬로건 '코로나 이후의 스타트업의 미래를 만나다'
학술대회·특별 행사·부대 행사 등 온라인으로 진행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 시대에 스타트업의 도전정신과 국제적 연대, 협력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선도할 것입니다”
전 세계 89개국 스타트업들이 참가하는 ’컴업 2020‘이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CJ ENM 제작센터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민간 조직위원회가 함께 개최하는 컴업 2020 개막사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컴업은 슬러시(핀란드), 테크크런치(미국) 등과 함께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올해는 스타트업 유명 인사 114명이 참여, 해외 연사만 36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획단계부터 온라인·비대면 중심 행사로 준비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컴업의 하이라이트는 글로벌 투자자에 스타트업의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컴업 스타즈 투자설명회(IR)’가 꼽힌다. 전 세계 89개국, 1076개 스타트업이 신청을 접수해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사회체계, 근무환경, 삶의 방식 등 3대 주제와 K방역, 원격근무, 인공지능(AI) 등 총 12개 분야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19일 컴업2020 민간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슬아 컬리 대표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전 세계 스타트업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K방역 모범 사례로 떠오른 진단키트 대표업체 씨젠의 천종윤 대표도 연사로 나선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고안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의 김진용 과장은 토론에서 전염병 대응 방향과 드라이브 스루 기획 배경을 설명한다.
둘째 날(20일)은 코로나19로 크게 변화한 ‘근무환경’을 주제로 원격근무, 제조업, AI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아이온큐(Q)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가 연사로 나서 ‘양자역학 컴퓨팅의 현재 그리고 이를 통해 변화할 미래’에 관해 발표한다. 아울러 개방형 혁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헨리 체스브로 UC버클리 교수와 원격근무 관련 저명 인사인 개리 볼 미 싱귤래리티대 교수가 변화될 업무환경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21일)에는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왓챠의 박태훈 대표, 베티 반덴보쉬 코세라 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유통, 커머스 분야의 혁신 방안에 대한 연사로 나선다.
컴업을 통해 함께 진행되는 7개의 특별 행사도 눈길을 끈다. 19일에 열리는 비대면 청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청정콘 파이널 피칭’은 만 29세 이하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 스마트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 6대 비대면 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평가하고 선배 창업가의 멘토링을 거쳐 중기부가 사업화를 지원하는 행사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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