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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효과 수혜주는]진단키트株·中소비株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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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효과 톡톡
셀트리온·씨젠·LG생건 등 상승

[바이든 효과 수혜주는]진단키트株·中소비株 기대감 '솔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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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지환 기자] 미국 대통령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주와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 면세, 의류 업종이 수혜주가 될지 주목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셀트리온은 장중 3.42% 오른 28만7000원에, 씨젠은 2.07% 상승한 28만800원에 거래되는 등 K방역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진단키트주들이 상승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승리선언에서도 "코로나19를 다룰 전문가 그룹을 곧바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을 당선 이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공약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특히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국내 진단키트 대표주인 씨젠은 물론 가장 많은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엑세스바이오 등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의 수출 기회 확대로 이뤄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팬데믹)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첫 보고된 지 313일, 약 10개월 만의 일이다. 코로나19 첫 발병 이후 179일 만에 1000만명을 달성했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8월9일 2000만명, 9월16일 3000만명, 지난달 17일 4000만명에 이르렀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에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재유행이 시작 되면서 전세계 일일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하더라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수 밖에 없어 내년에도 대규모 진단키트 수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ㆍ중 무역갈등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중국 관련 소비주들도 바이든 정부에서는 돌발 악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트럼프 정부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날이 설수록 국내 화장품, 면세, 의류 등의 중국 소비주들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이들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 특수를 앞두고 있어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의 화장품 관련주는 상승세다. 지난달 30일 기준 150만원이었던 LG생활건강은 이날 오전 9시40분 152만9000원에 거래됐고,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기간 15만8000원에서 16만4500원으로 4.11% 올랐다. 한국콜마(3.75%), 한국화장품(6.61%) 등도 이달 들어 상승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광군절 특수를 앞두고 화장품 수요 회복이 가시적인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의류업체들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F&F는 이날 주가가 장중 4% 이상 올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면세 부진은 이어졌지만 향후 중국 사업에서의 성장 지속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중국의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도 머지 않았다"고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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