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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줄여라" 식품외식업계, 친환경 소재 사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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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친환경 용기 사용한 생수 수입 판매중
아워홈, 생분해성 비닐봉투 도입
맥도날드, 롯데제과 등도 친환경 위한 노력 확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줄여라" 식품외식업계, 친환경 소재 사용 박차 신세계푸드가 수입, 판매 중인 저스트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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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식품ㆍ외식업계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패지키 개발ㆍ사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배달ㆍ포장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급증한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2일 신세계푸드는 최근 스타트업 저스트 굿즈의 생수 사업 브랜드 '저스트 워터'를 수입하고 쓱닷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저스트 워터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화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브랜드다. 종이 54%, 식물성 플라스틱 28%, 기성 플라스틱 15%, 알루미늄 3%로 구성된 친환경 용기를 사용했다. 해당 용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량 또한 평균 무게의 페트병보다 74%나 적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스트 워터 사진을 올리며 국내 수입을 예고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저스트 워터 일부를 수입해 판매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줄여라" 식품외식업계, 친환경 소재 사용 박차 아워홈이 친환경 비닐 포장재 도입에 힘쓰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19일부터 전국 800여 개 점포에 생분해성 비닐봉투를 도입했다. 아워홈 친환경 비닐 포장재는 ‘생분해성 원료(EL724)’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매립 시에는 180일 이내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100% 자연 분해돼 일반 가정에서도 재활용이 아닌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해당 포장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지역 환경 오염과 유해물질 감소 인증을 획득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아워홈 점포의 테이크아웃 제품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일회용 포장재 사용량이 늘어났다"며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 동참하기 위해 새로운 포장재를 도입했고 앞으로도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친환경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줄여라" 식품외식업계, 친환경 소재 사용 박차 맥도날드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했다. QSR(퀵서비스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저감 사례다.


맥도날드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뚜껑이를 귀여운 캐릭터로 개발했다. 뚜껑이 사용이 확산되는 대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 내년부터는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비닐봉투, 포크, 나이프 등 플라스틱 포장재들을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 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줄여라" 식품외식업계, 친환경 소재 사용 박차


롯데제과는 자사 대표 제품인 마가렛트에 녹색인증 포장을 적용하기로 했다. 녹색인증 포장은 친환경 에탄올 및 그와 관련한 식품 포장재 제조 기술로, 환경 독성 물질을 대체하고 유해성을 저감시킨다는 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녹색인증사무국으로부터 녹색기술을 인증 받은 포장 기법이다.


롯데제과는 친환경 포장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중앙연구소 포장연구팀 및 롯데알미늄과 협업하여 기술 개발에 나섰고 1년여의 연구 기간을 통해 공동 개발, 지난 7월 중순에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받은 기술은 마가렛트를 비롯해 빼빼로, 몽쉘 등 롯데제과 대표 제품으로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롯데제과는 최근 쥬시후레쉬, 왓따, 후라보노 등의 판껌 10종에도 껌 종이의 인쇄 잉크 도수를 절반 정도로 줄이는 잉크 사용 저감화 작업을 완료했다. 껌 외에도 작년부터 빼빼로, 카스타드, 초코파이, 몽쉘 등 160여개(SKU 기준)의 제품에 유해 용제 대체 및 저감화 작업을 지속 진행해왔다. 이로 인해 연간 약 405톤의 잉크 및 용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되며, 친환경 잉크 사용으로 대체되는 용제의 양도 연간 340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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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마트 리사이클’을 적용한 제품도 현재까지 130여개에 달한다. 스마트 리사이클은 재활용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포장재를 쉽게 뜯고 쉽게 접을 수 있도록 개선한 포장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친환경 포장 활동을 통해 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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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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