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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당마저 참패하자 책임을 지고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복잡한 당 상황 탓에 서류상 정리가 매끄럽지 못해 최근 당무감사 대상에도 포함됐다.
당 관계자는 "당 내선 종로 당협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인식해왔다"며 "당무감사가 시작되면서 명확히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황 전 대표는 당무감사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황 전 대표의 조직위원장 정리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현직 의원들과의 소통을 부쩍 늘리며 정치 활동 재개 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 활동 폭을 넓히기 위해 종로 조직위원장까지 정리한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대선 준비 차원이라는 얘기다.
반면 당무감사가 애초에 황 전 대표를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불명예스럽게 교체되는 것보다 스스로 정리하는 것을 택했다는 관측도 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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