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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사기꾼 편지마저 안중근 의사 옥중서신에 빗댈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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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변호인 통해 14페이지 분량 2차 입장문 공개
편지서 청와대·여당 의혹은 부인

김근식 "사기꾼 편지마저 안중근 의사 옥중서신에 빗댈까 걱정"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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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차 옥중서신을 공개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네루의 세계사 편력, 김대중의 옥중서신집, 안중근 의사의 옥중서신은 들어봤어도, 초대형 사기범의 연속 옥중서신은 살다살다 처음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옥중서신은 독립 운동가나 민주화 지도자에게 익숙하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를 안중근의 위국헌신에 비유하더니, 사기꾼의 편지마저 안중근 의사의 옥중서신으로 빗댈까 봐 걱정"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여당을 향해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에만 도움이 되면, 한명숙 사건도 채널A 사건도 라임 사건도 사기꾼들의 사기편지와 거짓 증언이 마치 진실폭로인 양 침소봉대되어 검찰을 악마화하는 데 활용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잡고 자기 진영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만 공격할 수 있다면 사기꾼까지 동원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수많은 투자자의 눈물을 뽑아 현금 60억을 직접 갖고 도주하던 사기꾼"이라면서 "서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현금 60억을 챙겨 튀던 사람이 오직 자신의 형량 줄이기 위해 정권 입맛에 맞는 진술을 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젠 여야 모두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꾼다"며 "사기꾼은 살아있는 권력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안다. 채널A 사건은 검은 유착으로, 라임 사건은 검찰 게이트로 몰아가야 정권이 좋아한다는 걸 잘 안다"라고도 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누가 봐도 뻔한 사기꾼의 면피용 거짓말 시리즈를 대통령이 편들고, 여당이 칭송하고, 법무부 장관이 사실로 믿어준다"면서 "'검찰공화국' 때려잡는다더니 대한민국이 '사기공화국'이 됐다"라고 일갈했다.


김근식 "사기꾼 편지마저 안중근 의사 옥중서신에 빗댈까 걱정"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1일 공개한 2차 입장문 중 일부./사진=김 전 회장 변호인 제공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 편지를 공개한 데 이어 전날에도 일부 언론에 A4용지 14장짜리 편지를 보냈다.


김 전 회장은 이 편지에서 '검사 술접대' 등 자신의 폭로가 사실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청와대나 여권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말 검찰 특수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고, "이들은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이 변호사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1차 입장문에서 작년 7월께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함께 청담동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청탁도 실제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1차 입장문에서 2019년 12월 수원여객 사건과 관련해 영장 청구를 무마하기 위해 모 지검장에게 로비 명목으로 5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최초 이종필 라임 부사장 도피 당시부터 검찰 관계자들의 조력을 받았다"며 "검찰 수사팀의 추적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주를 권유했다"라고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나는) 6개월 동안 검찰에 충성했고 거의 수사팀의 일원이었다"며 "'야당 정치인 관련 청탁 사건'은 실제로 로비가 이루어졌음을 직접 들었고 보았으므로 검찰 면담 과정에서 말했는데 그 어떤 조사도 내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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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청와대·여당 관련 의혹은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발생 이후 여당 의원을 만난 건 이종필 부사장의 호소로 의원회관에 가 금융 담당 의원님께 억울함을 호소한 것 딱 1차례뿐"이라며 "기모 의원, 김모 의원, 이모 의원은 2016년에 만난 것이고 라임 펀드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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