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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코로나 불황 털고…하반기 실적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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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생활 전반을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변화시켰다. 주로 외부에서 하던 식사와 쇼핑 등을 집 안에서 인터넷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이 중심이 되면서 기업들의 광고와 같은 마케팅 영역도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전에도 광고 영역이 TV와 라디오 같은 전통적인 매체에서 온라인(모바일)으로 변화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 속도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광고경기전망지수(KAI) 조사에서 전통적인 매체들의 부진이 예상될 때도 온라인은 탄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만큼 온라인 광고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영역 중 하나인 것이다. 아시아경제는 광고업체인 제일기획과 에코마케팅의 온라인에서의 성장과 재무 구조 등의 현황을 짚어보고자 한다.


제일기획, 코로나 불황 털고…하반기 실적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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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제일기획이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시장의 회복과 함께 디지털 강화 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까지 보유하고 있어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1조3240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1%,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금융회사와 광고 등 일부 업종에서는 손익계산서에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등이 별도로 기재되지 않는다. 이는 제조업과 달리 생산 시점과 판매 시점이 구분되지 않는 업무의 특수성에 따른 것이다. 광고사들은 통상 영업수익에서 원가 개념인 협력사 지급 비용을 제외한 영업총이익을 실적의 지표로 삼는다.


상반기 영업총이익은 5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본사 영업총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줄었다. 주요 광고주들의 대행 물량 감소 탓이었다. 같은 기간 연결자회사의 영업총이익은 3865억원으로 8.5% 감소했는데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 사태로 광고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수익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 제일기획의 인건비와 경비는 총 4590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359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 1분기 88%이던 매출총이익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도 2분기에는 79.56% 수준으로 낮아졌다.


디지털 부문의 성장은 인상적이었다. 2010년 19%이던 디지털사업 비중이 지난해 39%, 올해 상반기 42%로 높아지는 등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재무 구조도 안정적이다. 연결 기준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2.7%였다. 부채비율의 경우 지난해 말 134.4%에서 122.4%로 낮아졌다. 현금성 자산도 472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3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6957억원과 5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2%,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도 성수기 진입으로 3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028억원과 648억원이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광고비 회복과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이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국내 광고 물량을 전부 대행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광고 지출비가 늘어나면 수혜가 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에서 신제품이 대거 공개되며 광고 지출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일기획의 매출총이익도 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요소다. 지난 2분기 역성장을 보인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디지털 비중이 높은 중국과 캡티브 물량을 확보한 미국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역성장 폭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비계열사 비중이 높은 유럽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에서의 회복이 더뎌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삼성전자의 광고 집행 증가와 함께 디지털 광고 비중이 높은 북미, 중국,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를 커버하며 해외 전체 자회사들의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광고시장에서 온라인시장의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세계 광고 지출액은 6147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 감소가 예상되지만 디지털 광고는 2.4% 증가한 3328억4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조4213억원이던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가 올해는 7조7000억원을 돌파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온라인 광고시장은 탄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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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과거부터 해외의 여러 광고업체를 인수하면서 디지털 부문을 강화해온 만큼 이 분야에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비계열 광고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과 리테일 기반의 광고회사를 다수 인수하며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면서 "주요 디지털 자회사인 중국의 펑타이와 미국의 TBG(The Barbarian Group)가 꾸준히 성장하며 현지 자회사를 통한 디지털사업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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