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등으로 글로벌 위험선호 현상이 되살아나며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6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5.32원 내린 1158.11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5.4원 내린 1158.0원으로 출발한 뒤 1157원~116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상태가 호전됐다며 조기 퇴원을 감행, 확진 판정 사흘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도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한 시간 동안 통화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날에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대선 전 타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규 부양책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지표도 회복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 9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8을 기록해 전월 56.9는 물론 시장 예측치 57.0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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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내년까지 달러화 약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나타나며 오른 위안화 가치와 원화가 동조 현상을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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