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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인택시, 카카오T블루 시행후 타격…배차 콜 수 29.9%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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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인택시, 카카오T블루 시행후 타격…배차 콜 수 29.9%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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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카카오T 블루택시' 운행 이후 경기도 내 개인택시의 배차 콜 건수가 평균 29%이상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카카오T 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을 통해 운영하는 택시 자동 배차 서비스다. 지난 달 말 기준 도내 14개 시ㆍ군에서 총 1926대가 운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0~20일 카카오T 블루택시가 운행되는 지역 중 7곳의 개인택시 사업자 115명을 대상으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카카오T 배차콜 건수가 블루택시 운행 전후와 비교해 29.9%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카카오T 앱 사용자가 택시 호출을 할 경우 일반택시와 카카오T 블루택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해 배차콜을 카카오T 블루에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에 실태조사를 벌이게 됐다.


지역별 감소율은 구리가 4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 35.0%, 양주 29.8%, 남양주 28.0%, 의정부 24.4%, 하남 24.0%, 용인 19.4% 순이었다.


반면 카카오T 블루택시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의 개인택시의 경우 3~6월 4개월 간 지역별 평균 카카오T 배차콜 건수는 2.7%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카카오T 블루택시 운행지역의 경우 개인택시 매출액이 블루택시 운행 전후와 비교해 평균 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블루택시 미운행지역은 매출액이 평균 3.6% 증가했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하고 추가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임의배차 금지 및 상생 방안 모색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플랫폼 시장독점 방지대책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김지예 도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배차 몰아주기가 일부 확인됐지만,법률 위반 여부는 공정위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정거래법상 위반 기준이 너무 높아 플랫폼 거래에 관한 별도의 법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경제 안에서 긍정적인 모델이 되도록 상생협력 방안도 모색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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