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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에도 60대 이상 판매↑…車업계 "오팔세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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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경제력을 갖추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중장년층 '오팔세대'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자동차 업계의 소비 타깃층이 '밀레니얼 세대'였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는 젊은 세대보다 안정적인 자산을 보유한 신(新) 중장년층이 주목받고 있다.


'오팔(OPAL) 세대'는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되는 50ㆍ60세대를 일컫는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이들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경제 성장기를 주도하며 탄탄한 경제력도 갖췄다.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일자리와 취미 활동으로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본인 뿐만 아니라 자녀와 손자들에게도 아낌없이 돈을 쓰며 막강한 소비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60대 이상 차주, 올해 연령별 신차 등록 증가율 1위

20일 카이즈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신차 등록(88만7034대)에서 60대 이상이 16만4430대로 전년대비 11.5%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연령별 비중에서도 50대가 28%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50ㆍ60세대가 전체의 47%로 30ㆍ40세대(45%)를 압도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구매력이 떨어진 젊은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안정적인 60대 이상 소비자들은 올해 5~8월 연령별 판매에서 매달 가장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축소되며 정책 부양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 7월과 8월에도 60대 이상의 자동차 소비는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코로나 타격에도 60대 이상 판매↑…車업계 "오팔세대 잡아라" 현대차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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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50대가 가장 선호하는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였으며 다음으로는 아반떼, 쏘렌토 순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선호도 1위로 집계됐으며 BMW 5시리즈와 폭스바겐 티구안도 50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60대도 역시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쏘나타와 싼타페, BMW 5시리즈와 렉서스 ES 300h도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타격에도 60대 이상 판매↑…車업계 "오팔세대 잡아라"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車업계, 구매력 있는 '오팔세대' 대상 마케팅 강화

'오팔 세대'의 잠재력이 확인되며 최근 자동차 업계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 아반떼는 '제2의 청춘카'라는 슬로건으로 액티브 시니어를 공략한 TV 광고를 제작했다. 20ㆍ30세대의 생애 첫 차로 인식되던 아반떼가 실용적 소비를 중시하는 50ㆍ60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마케팅 전략이었다는 평가다.


실제 신형 아반떼가 출시된 올해 4월 이후 5개월간 국내 신차 등록을 살펴보면 50대가 전체 판매(3만4901대)의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형 아반떼의 50ㆍ60대 비중은 39%에 달했으며 이는 30ㆍ40대(37%)보다도 높은 수치다.


코로나 타격에도 60대 이상 판매↑…車업계 "오팔세대 잡아라" 신형 아반떼 '제2의 청춘카' 광고


또한기아차도 지난 상반기 60세 이상의 자동차 구매를 지원하는 '골든 에이지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만 60세 이상 소비자가 모닝, 레이, K3, 니로 등 준중형차 이하의 차량을 구매할 경우 안전운전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하고, 100개월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80만원 상당의 종합 건강검진권을 지원하는 등 실용적인 소비와 건강을 중시하는 오팔세대의 특징을 살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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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액티브 시니어들의 소형차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시니어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 삶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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