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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30명 한꺼번에 열체크…‘느려 터진 긴 줄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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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리포트9> 김방룡 엔비노드 대표
최대 30명 동시 측정 가능한 AI 얼굴인지 열감지 기술 개발
헤파필터·광촉매필터·UVC램프·음이온발생기 결합 공기살균기도 선보여
“지능형 공기위협 상황인지 시스템 등 기술개발로 사회에 기여하고파”

AI로 30명 한꺼번에 열체크…‘느려 터진 긴 줄은 가라’ AI 얼굴인지 열감지 시스템은 한 번에 30명의 동시 측정이 가능하다. 사진 = 엔비노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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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출근길 아침, 발열 체크를 위해 건물 출입문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풍경 중 하나다. 카메라 앞을 지나는 것이 전부지만 한 명씩 지나야 하는 탓에 사람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 혼잡은 피할 수 없는 상황. 김방룡 엔비노드 대표는 한 사람만 지나야 하는 발열측정 장치의 한계를 인공지능(AI) 감지 기술로 해결했다.


최대 30명 동시 측정이 가능한 AI 얼굴인지 열감지 시스템 딜라이트프로(Dlight Pro)는 출입자의 체온과 얼굴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해 발열 인원의 추적관리를 가능케 했다. 김 대표는 "온도 측정 정확도를 ±0.3℃까지 구현해 의료용 측정기기 수준으로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정확도를 바탕으로 다수 인원의 동시 측정이 가능해 출입 시 혼잡을 겪는 각 기관에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로 30명 한꺼번에 열체크…‘느려 터진 긴 줄은 가라’ 최대 30명 동시 측정이 가능한 AI 얼굴인지 열감지 기술을 개발한 김방룡 엔비노드 대표는 무선신호 수집·분석 시스템 전문가였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열감지 시스템과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그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김희윤 기자

식별 정확성과 주변 간섭영향 최소화 위해 AI딥러닝 기술 적용

올해 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장비들이 대거 도입됐지만 김 대표는 선별 오류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외부 미팅 차 찾은 한 건물에서 앞에 뜨거운 커피를 들고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커피 온도에 반응한 기기가 사람 온도로 표기하는 것을 보고 발열 온도 식별의 정확성에 의문을 갖게 됐다"며 "주변 환경의 간섭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AI 얼굴인식 기능을 열감지 시스템에 탑재해 확인기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동시에 카메라에 잡힌 얼굴, 온도, 일자 및 시간이 자동 저장돼 유사시 정부의 인원 추적 관리도 용이하다"고 소개했다.


엔비노드는 무선신호를 수집 분석하는 신호정보 분야 전문 벤처기업으로 전자파 신호 수집 시스템을 군에 납품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화생방과 미세먼지, 공기질 가스 등 유독성 산업가스 29종을 실시간 탐지ㆍ분석하는 지능형 공기위협 상황인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호정보와 상황인지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Dlight Pro'를 개발한 엔비노드는 비접촉식 발열측정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설치된 측정기에 손등을 가까이 대면 즉시 측정 온도를 표시하는 방식의 엔터엑세스(Enter Access)는 현재 경기도 노선버스에 설치돼 시범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버스 탑승 시 현장에서 발열 여부를 쉽고 빠르게 체크할 수 있어 승객과 기사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AI로 30명 한꺼번에 열체크…‘느려 터진 긴 줄은 가라’ 사람의 얼굴 부분을 정확히 인식하는 감지 시스템은 발열이 탐지 시 경광등이 울린다. 출입자 체온 및 얼굴정보가 자동 저장 관리돼 확진자나 의심환자 발생시 방역당국에 협조 또한 용이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4단계 필터링 시스템 공기살균기 개발, 바이러스·박테리아 99.9% 살균

열감지 시스템 개발에 이어 김 대표는 밀폐된 공중이용시설인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전용 공기살균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헤파(HEPA)필터와 광촉매필터, 여기에 UVC램프와 음이온발생기를 결합한 공기살균기는 0.1㎛ 크기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살균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갖췄다. 현재 인증기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각각의 기능이 단일 제품으로 출시된 사례는 있었지만, 네 가지 기능을 한데 모은 것은 이 제품이 유일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통신장비기업 에릭슨 출신인 김 대표는 30대 초반에 부장급인 제너럴 매니저를 맡을 만큼 회사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안정된 미래가 보장됐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깊어갈수록 독자 기술을 개발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갔다. 퇴사 후 1999년 주파수공용통신 업체를 창업한 김 대표는 공공기관 납품을 수주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글로벌 통신기업 M사와의 특허소송에 휘말려 사업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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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노드를 통해 두 번째 창업에 도전한 김 대표는 "내가 개발한 기술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코로나19를 통해 찾은 것 같다"며 "AI 열감지 시스템과 공기살균기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AI로 30명 한꺼번에 열체크…‘느려 터진 긴 줄은 가라’ 엔비노드 기업정보. 그래픽 = 이진경 디자이너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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