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완도항서 침몰된 낚시어선 구조

침몰된 선박 구조 장면. 사진=완도해경

[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제수)는 16일 오전 완도항에서 침몰 중이던 낚시어선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06시 20분경 완도항 내에서 낚시어선 A호(9.77t)가 침수되고 있다는 C씨(민간 해양구조협회원)의 신고를 완도해경 파출소가 접수했다.

이에 완도해경은 연안구조정과 순찰차, 방제 1호정을 급파했다. 신고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등 인명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크레인 차량 2대를 섭외해 인양 후 육상으로 올렸다.

또한, 해양오염방제과는 사고로 인한 해상 오염피해를 대비해 붐형 유흡착제를 설치하는 등 2차 오염피해 예방 조처를 했다. 침몰 과정에서 A호의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완도해경은 선주와 선장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정박 중인 어선에서 침수·침몰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어선의 선주와 선장들은 정박 중에도 어선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 며 “해경에서도 항 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