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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해외 모빌리티 업체와 오픈 이노베이션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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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기아자동차가 해외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속도를 내며 모빌리티 전략 다각화에 나선다. 차량 공유·호출·대여 사업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스페인, 이탈리아, 북미,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과 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스페인에서는 2018년 현지 최대 에너지 기업인 '랩솔'과 합작사 형태로 설립한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WiBLE)'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블은 특정 구역에서 차량을 자유롭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프리 플로팅' 방식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차량으로 500대의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는 딜러가 관리하는 기아차 차량을 짧게는 하루, 길게는 1년 이내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러 주도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내 론칭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전기차 위주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차량 호출 업체 리프트(lyft)에 니로 전기차 200대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 법인 '모션랩'에 니로 하이브리드 44대를 공급했다. 기아차는 해당 서비스에 사용된 차량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확대되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인도 최대 차량 호출업체 올라(ola), 차량 공유 업체 레브(Revv),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 업체 그랩(Grab)에 공급한 차량과 운행 데이터를 통해 현지에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 패키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기아차, 해외 모빌리티 업체와 오픈 이노베이션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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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아차의 협업 사례를 두고 업계에서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 그룹은 그룹 내에 오픈이노베이션전략 사업부를 신설하고 투자 심사 인력을 확충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늘려왔다.



동남아 차량 공유업체 그랩,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오로라,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개발업체 리막, 인도 차량 공유업체 올라, 영국 상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어라이벌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기술을 확충하고 현지 사업 기회를 늘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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