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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항체형성 최대 4.6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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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 시험 결과…일반 회복환자 보다 강력한 면역반응 확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항체형성 최대 4.6배 많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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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사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1상 시험결과,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회복환자보다 최대 4.6배 많이 생성됐다고 발표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화이자는 18세~55세 사이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임상1상 시험 결과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들에게서 중화항체가 코로나19 회복환자보다 1.9~4.6배 정도 많이 생성됐다고 밝혔다. 화이자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두 번째 투여, 선량 증가에 따라 피시험자들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화이자가 발표한 임상1상 중간결과에서는 1.8~2.8배 증가됐다고 발표됐다.


화이자는 임상 대상자 45명을 두 팀으로 나눠 한팀에는 10㎍, 30㎍, 100㎍ 용량의 백신을 각각 투여하고 다른 팀에게는 가짜약을 놔줬다. 이 가운데 10㎍과 30㎍을 각각 투여한 대상자에게는 한달여 뒤 두 번째 백신 접종을 했다. 이후 30㎍을 투여한 집단에서 가장 강력한 면역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는 피시험자 중 절반가량이 두통 등 부작용을 겪었지만,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화이자의 백신 임상1상 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화이자는 지난달 27일부터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등지에서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 3상 시험도 성공할 경우, 10월 미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연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미국정부는 화이자와 백신 1억회분을 받는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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