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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처럼 구독, KT '게임박스'…월 4000원대 무제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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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구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정식 출시
"한국형 모델로 게임 이용 새 패러다임 제시할 것"

OTT처럼 구독, KT '게임박스'…월 4000원대 무제한(종합) KT가 12일 자체 구축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정식으로 출시한 가운데 홍보 모델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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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게임도 구독의 시대다. 매달 일정액을 내면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처럼 기기의 제한을 받지 않고도 무제한으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2월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던 KT가 12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이 분야의 국내 이동통신 업계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자체 구축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최신 인기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OTT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게임 이용 트렌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월 4950원에 무제한 게임
기기 제약 없이 즐길 수 있어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

KT가 내세우는 게임박스의 경쟁력은 구독료다. 정식 요금은 월 9900원이지만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월 49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SK텔레콤(월 1만6700원)과 LG유플러스(월 1만2900원) 등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권기재 KT 5G·GiGA사업본부 5G 서비스담당(상무)은 "구독료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시장의 확산을 고려해 설정했다"면서 "내년에 원래 책정된 9900원으로 복원되더라도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박스 가입자들은 액션, 1인칭 슈팅게임(FPS), 인디, 대전, 스포츠 등 각 장르별로 엄선한 100여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KT는 "매달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추가해 연말까지 제공하는 게임을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러 개의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은 물론 9월부터는 PC, 10월부터는 KT 인터넷TV(IPTV)에서도 게임박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운영체제(iOS) 서비스도 10월부터 지원한다.


게임박스에는 OTT처럼 인공지능(AI) 기반의 게임 추천 기능도 있다. 이용자의 성별이나 연령, 게임 플레이 이력, 장르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비슷한 이용 패턴을 보인 유저들이 선호하는 게임을 추천해 준다. 이 밖에 100여종의 게임에 최적화된 100여가지 스타일의 가상 게임패드를 적용해 이용자들은 콘솔·PC용 게임도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조종할 수 있다. 권 상무는 "자체 개발한 특화 게임패드에 스마트폰을 끼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패드는 개발 비용 등을 고려해 유료 판매가 불가피하다"며 "이용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덧붙였다.


OTT처럼 구독, KT '게임박스'…월 4000원대 무제한(종합)


9월부터 타 통신 가입자에게도 제공
이통3사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경쟁 치열

서버에 게임을 저장하고 플랫폼의 제약 없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5G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고화질·대용량의 게임 콘텐츠는 반응 속도가 중요한데 초고속, 저지연의 5G 네트워크가 이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KT뿐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 서비스를 활성화해 가입자를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5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국내에 도입해 100여종의 게임을 통신사에 관계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지난해 9월부터 자사 고객에게 선보였다. 오는 24일부터 모든 통신사에 이를 개방한다.


KT도 9월부터 게임박스를 타 통신 가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중소 게임사들은 물론 해외 인기 게임 운영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작 게임과 인디 게임 등을 고르게 수급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 게임박스를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내 중소 게임사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업계 상생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2022년까지 게임박스의 누적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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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 세계 스트리밍 게임시장 규모가 2018년 3억8700만달러(약 4600억원)에서 2023년 25억달러(약 3조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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