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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Q 대규모 적자 기록했지만…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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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액 5조3070억원, 영업손실 5170억원을 기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보다 영업적자 폭이 컸다"면서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TV 유통매장 및 생산공장이 모두 셧다운 상황에 직면했고 TV 패널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익이 상대적으로 좋은 OLED 패널도 전분기 대비 약 30% 감소한 것도 부정적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 재택 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예상치를 넘은 것은 출하면적당 판가가 654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급등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는 2014년 이후 분기 최고치에 해당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수업이나 재택 근무 확산 등의 영향으로 고부가의 모니터 및 태블릿용 패널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노트북·태블릿 패널 비중은 29%였고 모니터를 합치면 52%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 광저우 OLED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고 북미 고객향 P-OLED 패널이 약 1500만대 공급될 것이며 상반기 중 유통 재고가 바닥까지 소진된 TV용 LCD 패널 공급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면적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감가상각비가 2000억원 이상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4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르면 3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7분기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4분기 영업이익은 2610억원으로 회사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면서 "6월초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한 대형 TV 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LCD TV 패널 가격이 반등했고 연말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발목을 잡았던 LOED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어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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