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설립 이래 역대 최고액
싱귤래러티 교수 지원 통해 노벨상 연구 기금 사용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해달라며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676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KAIST는 23일 오후 기부 약정식을 갖고 '이수영 과학 교육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수익금은 KAIST 싱귤래러티 교수 지원을 통한 노벨상 연구 기금으로 사용된다. 싱귤래러티 제도는 과학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교수,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독창적인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정립할 수 있는 교수를 선발해 지원한 제도다. 싱귤래러티 교수로 선정되면 10년 간 임용기간 동안 연구비를 지원 받고 논문·특허 중심의 연차 실적 평가가 유예된다. 임용기간 종료 시 연구 진행 과정 및 특이점 기술 역량 확보 등 평가에 따라 지원 기간을 추가로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12년 미국에서 80억여원 상당의 부동산과 2016년 10억여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유증했다. 이번이 세 번째 기부로 총 기부액은 766억원으로 KAIST 개교 이래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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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나라를 위하는 뜻을 가진 분들이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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