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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中 ETF, 경제회복 기대감에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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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 43.58%↑ 7월 최고
연간 수익률도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 68.65% 1위
상하이지수 3400선 회복…3월19일 저점 대비 30% 상승
유동성 효과·V자 경기반등·경기선행·동행지표도 반등

[실전 재테크]中 ETF, 경제회복 기대감에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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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해외 ETF를 압도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어느 정도 반등한 만큼 지금 투자에 나서도 될지 관심을 모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이달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을 중국 ETF가 차지했다.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가 이달 들어 43.5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가 40.5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KODEX 심천ChiNext(합성)(22.63%),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22.54%), TIGER 차이나CSI300(21.64%), KODEX China H 레버리지(H)(20.68%), SMART 중국본토 중소형 CSI500(합성 H)(19.14%), KODEX 중국본토CSI300(19.13%), KINDEX 중국본토CSI300(18.58%)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관련 ETF가 아닌 종목 중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KODEX 미국FANG플러스(H)(19.21%)가 유일했다.


특히 중국 관련 ETF 중 인버스 ETF는 수익률이 최저 수준을 보이며 중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TIGER 차이나CSI300인버스(합성)는 이달 17.21% 하락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KODEX China H선물인버스(H)(-10.1%),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10.0%)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연간으로도 수익률 1위 ETF는 중국 관련 종목이었다.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ETF는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였다. 이 ETF는 올들어 68.65%나 급등했다. KODEX 심천ChiNext(합성)가 67.79%로 뒤를 이었고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는 45.20%,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는 44.97% 상승해 올해 수익률 톱 5위 ETF도 중국 관련 종목이 휩쓸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상품들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는 CSI 300 지수를 추종하며 순자산 총액은 296억원이다.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변동성은 '매우높음' 수준이다.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도 CSI 3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순자산 총액은 2913억원이다. 역시 변동성은 '매우높음' 수준이다. KODEX 심천ChiNext(합성)와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는 모두 선전 증시의 차이넥스트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며 순자산 총액은 각각 337억원, 62억원이다. 이 상품들도 변동성이 '매우높음' 단계다. 변동성은 조회일로부터 최근 일년간 일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연율화 한 것으로 10% 미만일 경우는 '매우낮음', 15% 미만은 '낮음', 20% 미만은 '보통', 25% 미만은 '높음', 25% 이상은 '매우높음'으로 분류한다.


그외 올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해외 ETF는 KODEX 미국FANG플러스(H)(49.52%), KODEX 미국FANG플러스(H)(38.92%),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36.5%),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34.98%),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33.91%), KINDEX 미국4차산업인터넷(합성 H)(29.12%), TIGER 미국나스닥100(28.65%)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원유 가격이 폭락하면서 한때 급등했던 원유 선물 인버스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던 나스닥 관련 ETF와 미국 기술주 ETF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중국 ETF에는 못미쳤다. 코로나19로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로 금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ETF들의 이 같은 강세는 중국 증시 호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3000선을 회복한 후 3400선까지 올라섰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 하루만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지난 3월19일 기록한 저점(2646.81)에 비해서는 30.09% 상승했다. 중국 증시의 강세는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기준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의 주가는 2분기 선행, 동행지표의 회복을 1차적으로 반영했다"면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 촹예반(중국판 나스닥)의 밸류에이션은 3월 저점 대비 각각 34%, 62% 상승해 유동성 효과와 2분기 V자 경기 반등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중국의 주요 경기 선행, 동행 지표는 모두 순차적으로 반등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선행성 지표(사회융자총액, 은행대출, PMI 신규주문, 인프라 투자)는 6월 기준 3~4개월 연속 올랐고 동행성 지표(자동차 판매, 주택거래면적, 채권금리, 생산자물가)는 6월 생산자물가를 마지막으로 평균 2~3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A주 관점에서 선행 지표는 2분기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했고 동행 지표는 최근 1개월 대형지수 상승과 향후 주당순이익(EPS) 상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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