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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소상공인 위한 신용평가서비스 활성화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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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소상공인 위한 신용평가서비스 활성화 필요성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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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매출부진이 금융권 대출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낮은 신용등급이 적용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 동기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따라서 대출 부실화 우려에 대비한 저축은행의 위험관리 강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2분기부터 취약차주 대상 대출을 줄여 대출 승인율이 이미 10% 이하로 낮아졌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는 2분기 이후 소상공인의 대출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소상공인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신용보강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부족한 신용정보를 보강해줌으로써 소상공인이 합리적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금융서비스가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소위 소상공인 대상 합리적 신용등급을 제공하는 신용평가(CB)서비스가 최근 국내 카드사에 의해 출시됐다. 이 서비스는 신용정보법 개정이후 가능해진 차주의 재무정보와 비재무정보간 결합을 통해 소상공인의 휴·폐업 가능성, 예상 대손불량률을 산출하고, 이를 금융기관에 제공해 소상공인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CB서비스는 이미 영국, 미국의 핀테크 기업들에 의해 소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데이터 3법 규제로 서비스 도입이 늦어진 관계로, 향후 다양한 형태의 CB서비스 출시와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대표적 선진 사례를 살펴보려 한다. 우선 영국의 아이오카(Iwoca)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아이오카는 중소규모 사업체 대상의 CB서비스 제공업체다. 2012년 온라인 대출 플랫폼으로 출범한 아이오카는 유럽내 소매업체, 레스토랑, 호텔 등 소상공인의 사업성을 분석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적정 금리를 책정한다. 고도화된 심사기법을 통한 저신용차주에 대한 합리적 신용분석을 토대로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제공한다.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머니라이언(MoneyLion)도 신용등급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차주의 신용등급을 합리적으로 책정한 바 있다. 머니라이언은 금리인하 혜택을 인센티브로 금융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신용점수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한다. 서비스를 통해 확보된 다양한 고객데이터는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정교한 수준의 신용등급을 책정하는 데 활용된다.


2015년 설립된 영국의 크레딧 큐도스(Credit Kudos)는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소비자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신용점수 추정치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소비지출 습관이 반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출심사 및 승인에 필요한 신용평점을 합리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페털(Petal)은 신용점수 부족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테크 스타트업(Tech Start-up)이다. 연 14.74~25.74%의 대출이자율과 500~1만달러의 신용한도를 제공할 정도로 고객등급을 세분화한 것이 페털 서비스의 특징이다. 또 당좌대월 사용수수료, 연회비, 연체료 등 각종 수수료를 없앤 신용카드 출시를 통해 저신용자들에게 신용이력 기회를 제공한다.


CB서비스는 향후 금융이력이 부족한 저신용 소상공인의 비재무정보를 분석, 차주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순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세한 고객정보, 경쟁력 있는 머신러닝 시스템을 갖춘 카드사가 CB서비스 부문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합리적 신용등급 책정을 가능하게 하는 CB서비스는 대출 금리를 낮춤으로써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과 금융기관의 대출부실화 예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시간내 다양한 형태의 CB서비스가 출시되고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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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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