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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한다" vs "코로나 불안" 야구·축구장 관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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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실행방안 발표 후 '프로스포츠 제한적 허용'
스포츠 팬들 "실외가 더 안전" vs "코로나 확산 우려"
전문가 "반드시 필요한 시설 아니라면 거리 두기 유지하는 것 바람직"

"환영한다" vs "코로나 불안" 야구·축구장 관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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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민준영 인턴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 중인 프로야구 등에 대해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둘러싼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관중 입장을 찬성하는 측은 영화관이나 식당 등 감염 우려가 큰 실내보다 경기장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견해다. 반면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대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속적인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코로나19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하고, 경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스포츠 단체들과 함께 관중 입장에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5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던 프로 야구에 이어 8일 개막한 프로 축구, 14일 시작한 프로여자골프 등 프로스포츠 경기에 조만간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환영한다" vs "코로나 불안" 야구·축구장 관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야구장.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스포츠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K리그 팬인 대학생 A(24) 씨는 "실내보다 실외가 더 안전한데 카페나 영화관은 출입을 허용해놓고 경기장 입장만 막아놓은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형평성에 어긋난 것 아니냐"라며 "그런 상황들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늦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영화관도 한 칸 띄어 앉기처럼 통제가 잘 되고 있는데 경기장에서도 그런 지시를 따라준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평소 프로야구를 즐겨본다는 직장인 B(28) 씨는 "리그를 몇 달 미루다가 힘겹게 개막했는데 관중석에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리그가 다시 중단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경기장에서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화장실에 사람이 몰리면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일 40~50명 정도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경기장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조치는 시기상조"라며 "관중 입장을 허용해도 나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한다" vs "코로나 불안" 야구·축구장 관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3월17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SK행복드림구장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문가는 프로스포츠 유관중화가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지만, 방역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에서 현재 상황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어 스포츠 관람도 가능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인데 (경기장 입장 허용을 해도) 괜찮을지 우려를 하지만 사실 아무도 모른다. 그것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점이 있는 수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전 세계적 상황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 수는 적은 편인데 다른 나라에서도 하지 않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경제·사회적 피해를 감당하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따진다면 그건 아닐 것"이라며 "다만 우리나라에 대유행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지속적인 거리두기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적인 측면으로 볼 때는 좀 더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 더 큰 유행을 최대한 미루거나 최소화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실내 집합시설 등도 우리 사회·경제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굳이 출입을 허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상,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5% 이상 발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되고 프로스포츠 관중 동원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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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모임·행사 금지 행정명령이 발동되는 만큼 프로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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