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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방산주' 폭락 vs '대북주'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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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행동계획 보류 소식에 엇갈린 주가
긴장감 도는 남북관계에 주가도 롤러코스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16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도발로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방산주와 대북주의 입장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뒤바뀌었다. 24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던 방산주는 최대 20%가까이 폭락했고, 대북주는 두 자릿수로 폭등했다.

이번엔 '방산주' 폭락 vs '대북주' 회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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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방산주인 빅텍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79% 하락한 9080원에 거래됐다. 빅텍은 장중 24.89% 급락하며 8600원대까지 떨어졌다. 팽팽했던 남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데에 따른 것이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하면서 남북 갈등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덩달아 방산주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빅텍은 15일부터 19일까지 주가가 6240원에서 1만1650원으로 86.7%나 급등했다. 특히 장중 1만4850원까지 올랐던 것을 상기하면 138.0% 폭등이다. 같은기간 스페코도 5960원에서 19일 장중 1만2900원으로 116.4% 급등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5일 2만6150원이었던 주가가 17일 장중 3만1100원까지 올라 18.9% 상승했다.


그러나 23일 열린 북한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긴장 국면이 일시 완화되자, 이들 방산주는 고꾸라진반면 전주 일제히 급락했던 대북주들이 반등했다.


빅텍과 함께 스페코는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29% 하락한 6730원에 거래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21% 하락했다.


반면 대표적인 대북주인아난티는 13.95% 상승한 1만50원에 거래됐다. 아난티는 경색되는 남북 관계로 이달 중순 꾸준히 하향세를 보여왔다. 지난 5일 1만950원이었던 주가는 18일 8400원으로 23.3% 하락했지만 남북 긴장 완화 모드에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아난티를 비롯해 다른 대북주들도 소폭씩 상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 거래일 대비 2.87% 올랐고, 개성공단 관련주인신원은 10.10% 상승했다. 이어 부산산업(12.18%), 대호에이엘(10.39%) 등도 두 자릿수로 올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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