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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비용 아닌 투자?…삼성 폐기물 관리·SK 화관법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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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비용 아닌 투자?…삼성 폐기물 관리·SK 화관법 준비 기업은 환경은 비용 아닌 투자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환경·사회·지배구조(ESG)로 대표되는 책임투자에서 환경은 빠지지 않는 요소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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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기업은 환경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여길 수 있을까. 환경·사회·지배구조(ESG)로 요약되는 책임투자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과 SK 등 주요 기업도 환경 관리에 나섰다.


삼성은 기업의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폐기물 관리에서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국제 공인 기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평가받은 것.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오스틴을 시작으로 국내 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등 5개 사업장, 중국 시안·쑤저우 2개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받은 반도체 사업장 8곳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98.1%에 달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2018년 한국폐기물협회가 조사한 국내 평균 폐기물 재활용률인 87.1%보다 약 10%포인트 높다.


삼성전자는 탈수 펌프와 필터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해 연간 7만5000t의 슬러지를 저감했다. 폐액 활용을 위해 모든 생산라인에 폐액 배출 배관 시설 투자를 했다.


협력사의 설비 증설비도 지원했다. 직원들도 재활용품 분리배출, 1회용품 사용 최소화 캠페인에 동참해 연간 295t의 소각폐기물을 줄였다.


환경, 비용 아닌 투자?…삼성 폐기물 관리·SK 화관법 준비 최태원 SK 회장.(사진=연합뉴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난다'고 밝혀왔던 SK는 지난 3월 환경부가 개정·공포한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 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의 원료인 과산화수소, 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을 하차하기 위해 관리자가 아닌 작업자가 직접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엔 대형 탱크로리에 담긴 황산을 저장시설을 직접 관리하는 청주 공장 직원의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을 위해 사용하는 연 9만5000t가량의 유해화학물질을 다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청주공장의 화학물질 공급실은 작업 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 요원을 배치했다"며 "화학물질 사고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설을 갖춰 작은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 만큼 철저히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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