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근 주차장을 대폭 늘린 오피스텔 공급이 늘며 시장에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오피스텔의 경우도 주차장 설치 기준 전용면적을 공동주택과 동일하게 산정토록 하고 오피스텔의 경우 1실을 1가구로 보게 됐다. 이에 따라 사실상 1실 1대 주차가 의무화된 셈이다. 특히 기계식 주차시설이 인천을 제외하고는 전체 주차장 면적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개정됨에 따라 자주식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지하 연면적이 넓어지는 추세다.
이에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고강도 규제가 가해지는 데 비해 오피스텔에는 규제가 적은 편이고, 20~40㎡(전용면적) 안팎의 소형 면적이면서도 1실 1대 주차장을 갖춘 오피스텔은 준공 후 임대를 놓기에도 유리해 높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케이파트너스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분양 예정인 '브라운스톤 갤럭시'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정문 인근에 들어서는 만큼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평가받는 이 오피스텔은 ▲21.15㎡ 253실 ▲24.35㎡ 270실 등 총 844실 규모로 원룸 또는 1.5룸으로 설계됐다. 주차공간은 실당 1.1대 수준인 891대를 확보했다.
분양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정문에서 500m 거리에 불과한 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서는 최초의 오피스텔"이라며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종사자 수요를 감안해 소형 오피스텔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역세권1지구에 ‘수원역 가온팰리스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23~39㎡의 소형 면적 위주로 696실이 공급된다. 주차장은 실당 1.1대 수준인 765대로 설계됐다. 지하 5층~지상 8층 3개동에 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이달 중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인근에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23~41㎡ 1208실 규모다. 지하 6층~지상 20층 건물 3개동에 주차장은 실당 1.1대 수준인 1298대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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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오피스텔에는 함께 들어서는 근린생활시설(상가)의 주차장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오피스텔 실수보다 주차대수가 많은 게 일반적"이라며 "주차난이 심한 지역에서는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한 오피스텔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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