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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몸치·아날로그 인간" 송지효가 밝힌 스릴러·'런닝맨'·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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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몸치·아날로그 인간" 송지효가 밝힌 스릴러·'런닝맨'·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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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송지효가 17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이유와 예능 ‘런닝맨’에서의 활약,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를 뚫고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 중 송지효는 온화하고 다정해 보이지만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유진으로 분한다. 소설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 작가가 메가폰을 잡았다.


송지효는 데뷔작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2003)에서 서늘한 얼굴을 드러내며 강렬하게 데뷔했다. 당시 스타의 등용문이라고 불렀던 '여고괴담' 시리즈 중 가장 섬뜩하고 무서운 수위로 주목을 끌었다. 극 중 송지효는 실력부터 인성, 외모까지 모든 게 완벽한 소희(박한별)를 질투하던 만년 2등 진성 역으로 분해 최고라는 꿈을 가진 고등학생의 순수함, 최고에 오르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추악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17년 만에 다시 ‘침입자’로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다.


이날 송지효는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무척 탐나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 출연 배경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성난황소' 끝난 후 보게 됐다.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후에 제작사에 갔더니 감독님께서 여성분이더라. 소설을 쓰셨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됐다. 전작을 만든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가 제작하는 영화라는 것도 몰랐고, 오로지 시나리오를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런닝맨'을 시작한 후에는 그동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작품을 계속하다 보니 조금 다른 쪽의 다른 느낌의 작품이나 캐릭터적인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보고 '그래 나도 이런 거 했었고 하고 싶었지'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캐릭터나 변화되는 부분이나 장르적인 부분도 다 좋았다"고 회상했다.


[인터뷰①]"몸치·아날로그 인간" 송지효가 밝힌 스릴러·'런닝맨'·코로나19


송지효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로 2010년 7월부터 10년째 달리고 있다. 예능에서의 밝고 쾌활한 이미지가 배우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그는 "예능을 하기 전에는 어둡고 장르적 성격이 강한 작품을 많이 했다. 실제로 어두울 거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밝은 이미지 역할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며 "'런닝맨'을 하고 나서 밝은 시나리오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래되다 보니 반대되는 상황이 왔지만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좋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런닝맨’에서 10년 넘게 달리고 있는 동료들을 '침입자' 시사회에 초대하지 않았냐고 묻자 송지효는 "코로나19 때문에 VIP 시사회를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제 영화 시사회에 초대한 적은 없었다. 워낙 바쁜 분들이기에 부담을 드리고 싶지는 않다. 봐주시면 감사하지만, 꼭 와달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예능에서 몸치, 아날로그 이미지로 남성팬 뿐 아니라 여성팬, 국내외 다양한 팬을 확보한 송지효는 방송에서의 모습이 실제라고 털어놨다. 그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리고 귀찮아하는 편이다. 카톡도 안 한다. 기존에 써오던 문자에 올인했달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문자가 있는데 카톡까지 하는 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래된 걸 좋아한다”면서도 “일에 관해서는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 늘 도전하고 받아들일 준비는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상에서의 나는 그다지 디지털적인 인간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인터뷰①]"몸치·아날로그 인간" 송지효가 밝힌 스릴러·'런닝맨'·코로나19


‘침입자’는 지난 3월 12일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우려로 한차례 연기, 5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한 재확산 여파로 6월 4일 개봉을 또다시 미뤘다. 송지효는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조금 늦더라도 보러 오는 관객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저도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해서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기다림이 힘들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지효는 “언론시사회 당시 한 칸 띄어 앉아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그러한 상황은 처음 봤다. 그날 그렇게 한 것처럼 앞으로도 안전수칙을 지키며 본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라며 “극장에서 오랜만에 영화를 보니 색달랐다. 많은 분이 안전수칙을 지키며 제가 느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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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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