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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기자회견 Q&A…"의원직 핑계로 검찰조사 피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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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후원계좌 의혹·이용수 할머니에 관련한 추가질문 등에 답변했다. 다음은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

윤미향 기자회견 Q&A…"의원직 핑계로 검찰조사 피하지 않을 것"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유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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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을 신고할 때 개인후원 계좌도 신고했나

“제가 가지고 있던 현금, 부동산 그리고 김복동 장례위원회에서 사업이 끝나고 남은 제 재산을 신고했다”


-후원계좌라고 선관위에 밝혔나, 후원금 내역은 공개할 예정인가.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계좌를 보냈다. 검찰조사에서 소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았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전체 할머니를 위한 사업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나 단체 이름으로 (모금)했다. 김복동 장례위원회의 경우 제가 상주였다. 장례위는 단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계좌를 냈다. 그 외에 (정의연 활동차) 유럽으로 모시고 가면서 비즈니스 좌석으로 모시고 싶었는데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개인계좌로 모금을 해서 편하게 모시고 싶었다. 그러나 개인명의로 모금했다는 것은 명확한 잘못이고 검찰 고발된 사항이다. 소명토록 하겠다”


-내일이면 국회의원 신분으로 불체포특권이 생기는데 이후 진행되는 검찰소환 응할 것인가

“피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이나 그 이후에 따르는 모든 과정에 소신껏 임하겠다. 제 직을 핑계로 피하고 싶은 생각 없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검찰 소환 요청받았나

“아직까지 받고 있지 않다. (검찰은) 지금 정의연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 70%가 사퇴를 바란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당내 사퇴권유는 없었나

“당내 사퇴권유는 없었다. 앞으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제가 맡을 역할들(을 고민하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


-안성힐링센터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택을 관리 없이 빈집으로 놔둘 수 없었다. 최소한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 끝에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고, 최소한의 급여를 지급하고 부탁드려 일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친을 직원으로 채용했던 것은 잘못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비례때표 출마는 왜 막았나

“당시에 상황은 정확하게 기억할 순 없지만 할머니께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저에게 전화를 했고, 그 전화 목소리를 통해서 제가 만류했다고 기사가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정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할머니가 진심으로 국회의원을 하고자한다고 (내가) 받아들이지 않고 쉽게, 중요하지 않게 받아들였다는 말씀이었던 것 같다”


-2015년 일본정부의 배상금 10억엔을 할머니들에게 받지 말라고 권한 적이 있나

“없다. 당시 활동가들이 전화를 돌려서 할머니들에게 전체 내용 설명을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가 1억 원을 받는 것은 자유라고 말씀드렸다. 그 다음부터 수요 시위에서 비록 할머니가 1억 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할머니들을 탓하거나 반대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결국은 합의를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국민과 피해자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10억 엔을 출연한 한국 정부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책임이지 않겠는가. 지금부터는 할머니들을 오히려 보호하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차례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말했다”


-정의연의 운동방식이 바뀌어야한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지적에 대해서

“지난 20일에 정의연에 사표를 냈다. 정의연의 소통방식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하고, 할머니께서 제안하신 말씀을 새겨서 반영해야 한다”


-이용수 할머니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있나

“이용수 할머니에게 제가 배신자가 되어있다. 할머니가 배신감 느낄 만큼 제가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는 것, 그것은 지금이라도 사죄의 말씀 전하고 싶다. 그 뒤에 할머니께 사과를 드리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이미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앞으로도 할머니께 제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는 노력을 다하고 싶다”


-할머니들에 대한 비난여론에 대해

"할머니에 대한 비난을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한국사회가 보수화되고 경직화돼서 피해자들이 피해를 억압당하고 침묵을 강요당할 때 내가 피해자라고 목소리를 낸 것 만으로도 용감한 행동으로 평가하고 역사가 기록해야 한다. 그 분들에게 돌팔매를 던질 수 있는 분은 한국 시민사회에서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임기시작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무엇인가


“30년 세월을 뒤돌아보는 것이 굉장히 더뎠다. 할머니의 목소리를 통해서 나의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반성의 시간이었다. 오늘 정말 용기를 내고 국민들께 목소리를 들려드려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어서 나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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