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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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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몸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달 초 10위권에 갓 입성한 알테오젠이 새로 3위 자리에 오르는 등 호재를 업은 뉴페이스들의 도전이 이어지면서 시총 상위주 자리바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전 9시5분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3.45%(7600원) 오른 22만7900원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장중 23만5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처음으로 시총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약 134% 상승했다.


알테오젠의 급등은 코스닥 시총 순위를 다시 한번 뒤흔들었다. 지난달 말 20위였던 알테오젠은 이달 초 10계단 넘게 뛰어오르며 10위에 입성했고 채 한 달도 안돼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말 대비 시총 순위가 변하지 않은 종목은 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그리고 4위인 셀트리온제약 뿐이다. SK머티리얼즈휴젤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달 말 10위권 밖에 있던 에코프로비엠이 8위에 올랐다. 3위였던 CJ ENM은 7위로 내려앉았고 최근까지 셀트리온제약과 3위 다툼을 벌였던 씨젠펄어비스는 서로 순위를 바꿔 5, 6위에 머물고 있다. 7, 8위였던 케이엠더블유스튜디오드래곤은 9, 10위로 밀렸다. 현재 3~7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을 빼면 모두 한 번씩 3위 자리에 앉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3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의 자리바뀜도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심화된 만큼 호재에 주가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관련 바이오주들의 급등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총 순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진단키트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씨젠이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발판 삼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알테오젠 역시 바이오주로,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비대면(언택트)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카카오의 후광까지 업으며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처남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2차전지주다.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1, 2위를 제외한 종목들의 시총 격차가 크지 않아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의 잦은 순위 변동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씨젠의 시총이 3조원대로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의 시총 격차는 360억원 정도다. 셀트리온제약과 씨젠의 격차 역시 400억원 수준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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