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난지원금 사용처, 강남이 종로보다 2배 많아…병원·학원도 가능(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음식점·소매점이 대부분
카드사들, 지역별 조회 서비스 제공

재난지원금 사용처, 강남이 종로보다 2배 많아…병원·학원도 가능(종합)
AD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강남이 종로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이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병원과 학원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KB국민카드의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총 4만6686곳이다. 그 중 음식점과 기타 소매점이 각각 9702곳, 1만1449곳으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음식점은 전체의 20.8%를 기록했다. 생어거스틴, 본도시락 등 유명 업체를 비롯해 프랜차이즈가 아닌 소규모 식당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뷰티·생활 업종과 의류·잡화 매장, 학원·교육 매장의 비중도 각각 10%에 육박했다. 뷰티·생활 업종에 속한 매장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4687곳으로 10%를 차지했다. 강남역 지하도상가에 있는 옷가게 등 의류·잡화 분야는 4606곳으로 9.9%를 기록했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학원도 3918개나 됐다.


성형외과, 피부과 등 병원이 밀집한 강남 상권 특성상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병원·약국도 3319곳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병원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성형외과 시술비를 낼 수 있다. CGV 영화관, 서점이 속한 레포츠·문화·취미 분야의 가맹점은 3564곳, 제과·커피업종은 2596곳이었다. 슈퍼ㆍ편의점의 경우 1798곳으로 전체의 3.85%였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강남이 종로보다 2배 많아…병원·학원도 가능(종합)


광화문 등 대형 오피스가 몰린 서울 종로구에서는 총 2만1106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강남구와 마찬가지로 음식점과 기타 소매점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음식점은 총 5326곳으로, 전체의 25.2%나 됐다. 기타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은 6448곳으로 전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30.55%에 달했다.


종로의 경우 동대문 쇼핑센터 등 소형 의류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의류·잡화 업체가 많았다. 총 3008곳으로 전체의 14.3%였다. 레포츠·문화·취미 분야의 가맹점이 총 1604곳(7.6%)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종로구에서는 카페 등 제과·커피 매장이 1174곳, 화장품 매장 등 뷰티·생활분야 매장 912곳, 학원·교육 937곳, 슈퍼·편의점 717곳, 병원·약국 716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강남이 종로보다 2배 많아…병원·학원도 가능(종합)


한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달 13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재난지원금 신청 후 48시간내에 지원금이 들어오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 사용시 문자로 사용내역을 보내준다. 예컨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이용액 1만원, 잔액 39만원' 식이다. 재난지원금은 세대주 거주지 소재 특·광역시, 도 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한다. 이후 미사용 잔액은 소멸돼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에 환급받을 수 없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안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부터 자사 앱과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도 이르면 이주 내로 재난지원금 지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사용가능 가맹점 검색이 가능하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비씨카드(우리카드)도 가맹점 검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NC백화점, AK플라자 등), 대형마트(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대형전자판매점(삼성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LG베스트샵), 쿠팡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배달앱의 경우 현장결제를 이용하면 사용가능하다.


가맹점은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직영점은 본사가 있는 광역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은 대부분 가맹점이어서 사실상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직영체제인 스타벅스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단, 서울에서도 스타벅스 카드 충전을 불가능하다. 선결제해 필요할 때 차감되는 스타벅스 카드는 상품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유흥·사치 업종 가맹점, 상품권 판매점, 면세점 등에서의 사용도 제한된다. 4대 보험(생명보험, 손해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과 대중교통, 이동통신 등 자동납부 결제건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할 경우 포인트 적립, 전월실적 적용, 청구할인 등 사용하는 카드의 모든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청구할인 5% 혜택이 있는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해 1만원을 긁은 경우 추후에 5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