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시민운동장 옆에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추진

예산 1100억 국·도비 공모사업 신청
용상동 비행장 부지엔 다목적체육관

용상동 다목적체육관 조감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 안동시가 시민운동장 주변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등 체육문화시설 확충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안동시민운동장 주변 21만5010㎡에 전국체전이 가능한 1종 공인경기장을 비롯해 실내전용 경기장, 준비운동장, 씨름장 등을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추진될 이 사업에는 1100억원이 소요된다.

안동시의 계획대로라면 용상동 옛 비행장 부지는 2023년까지 90억원이 투입돼 다목적체육관으로 변모한다. 연면적 3106㎡에 지상 2층 규모의 체육관을 건립하고 유아체력장, 단체운동 공간과 함께 야외에는 어린이놀이터도 마련한다. 안동시는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재원 확보를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에 이미 선정된 생활 SOC 사업과 학교시설을 결합하는 정하동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 어가골 인조잔디축구장 조성 사업, 시민테니스장 개·보수 사업 등도 조만간 공사에 들어간다.

정하동 시민운동장 인근에 건립되는 장애인체육관 반다비체육센터는 90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헬스장, 재활체력단련실, 론볼장(접시모양의 공을 잔디에 굴려서 하는 경기장) 등이 센터에 들어선다.

이밖에 13억원을 들여 안동시청소년수련관 내에 청소년들을 위한 '익스트림 파크(X-Game)'를 설치하고, 어가골 축구장과 풍산체육공원 야간조명 시설도 올해 완공한다. 도비 2억원을 포함해 8억원의 예산으로 어가골 인조잔디 축구장도 개·보수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그동안 다져놓은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대회, 전국대회 등을 적극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