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 호텔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1분기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100만달러로 같은기간 3억7500만달러에서 10분의 1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부채는 12% 늘언나 122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5.5% 넘게 빠졌다. 메리어트의 주가는 연초 대비 42% 폭락했다.
메리어트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데는 전 세계 약 7200개 부동산 중 25%가 폐쇄상태에 놓이면서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텔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실적 지표로 꼽히는 객실당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22.5% 줄었다. 4월 한 달 기준으로는 9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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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 오버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인 여행 수요 회복은 바이러스 억제에 달려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로 자동차로 이동 가능한 지역 목적지들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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