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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선물 ETN 추종 대상 6월물→7월물로 긴급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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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급등락 막기 위해 가격 높은 7월물로 조기 롤오버

원유 선물 ETN 추종 대상 6월물→7월물로 긴급 변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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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추종 대상이 6월물에서 7월물로 긴급변경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들은 '상장지수증권 투자유의 안내' 공시를 통해 "기초지수 산출기관인 S&P로부터 기초지수 롤오버(월물 교체) 방식 특별 변경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현지시간) 현지 장 마감 이후 해당 기초지수의 추종대상은 2020년 6월물에서 2020년 7월물로 전량 변경된다. 기존에는 최근월물을 추종하다가 차근월물로 5일에 걸쳐 바꾸는 방식이었다. 현재 ETN들이 추종하는 6월물은 만기일(5월19일)에 앞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앞당겨 가격이 더 안정적인 7월물로 긴급히 바꾼 셈이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이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달 22,23일 각각 19%씩 올랐던 WTI 6월물은 27일(현지시간) 24.6% 내린 배럴당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로 수요가 움츠러들면서 공급이 넘쳐나자 마이너스 가격까지 내려갔던 5월물처럼 급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결제 시점이 늦어질 수록 가격이 높은 선물시장 특성상 7월물로 급히 변동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로 원유ETN의 가격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ETN의 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 증권사들은 "이번 롤오버 방식 변경에 따라 현재 구성 종목 선물 월물이 변경되고, 이에 따라 ETN의 가격 변동이 예상과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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